용강지구 초등학교 환경평가 ‘희망적’
용강지구 초등학교 환경평가 ‘희망적’
  • 지정운
  • 승인 2011.10.24 09:44
  • 호수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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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 거처 오늘 3차 평가
용강지구 초등학교 건립 예정부지. 인근에 최근 입주한 송보 아파트가 보인다.

광양읍 용강지구의 초등학교 건립 예정부지에 대한 제3차 교육환경평가가 오늘 오후 2시 개최된다.
이곳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5월 개최된 교육환경평가에서 연거푸 부적합 판정을 받으며 사업 추진 여부에 지역의 이목이 집중된 곳이다.

광양시는 4개월 여를 끌어온 재재심의 일정이 24일 오후 2시로 확정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주택사업자와 시는 도교육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도 교육청 교육환경평가에서 나타난 지적사항에 대해 보완작업을 펼쳐왔다.

구체적으로 학교 대상부지의 표고차와 경사도를 완화하는 한편 대형 옹벽의 높이도 낮췄다. 또 고속도로 쪽의 법면 부지를 깎아내 당초 대략 1만 5천㎡에서 약 2800㎡정도가 늘어난 1만 8793㎡ 부지를 확보하는 안을 제시했다. 소음대책으로는 학교부지에 방음벽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포함시켰다.

시는 이와 더불어 도교육청이 2차 심의시 대안으로 제안한 용강지구 공동주택 부지와 학교예정부지의 교환안에 대해서는 현 학교 용지외에는 대체 부지가 없다는 점과 학교 예정부지에 아파트를 건립하는 것은 문화재 보호구역에 막혀 불가능하다는 점, 또 공동주택 용지 구입비가 대략 55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돼 너무 과다하는 점을 들어 현 위치에서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했다.

이와 관련 업체측과 도교육청은 지난 21일 오후 ‘광양용강지구 초등학교 용지공급에 관한 협약서’에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서에는 주택사업체 측과 교육청이 학교부지 매입비의 50%를 각각 감당하고, 부지정리비용 전체에 대해서는 사업체 측이 부담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3차 평가를 앞두고 있는 시 입장은 상당히 낙관적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교육청의 요구 수준을 업체 측에서 대부분 수용한 만큼 심의 통과를 자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용강지구 초등학교 건립사업은 오는 201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광양읍 용강리 342번지 일원 1만8792㎡(5694평)의 면적에 24학급 규모로 신설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공동주택 사업은 인근 용강리 919번지 일원에 9개동 851세대(34평형)를 짓는 사업으로 사업 주체는 신성토건이며, 시공업체는 남해종합건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