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컨 물동량 ‘비상’
광양항 컨 물동량 ‘비상’
  • 박주식
  • 승인 2011.11.14 09:22
  • 호수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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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9.4% 감소…인천항에도 뒤져

지난 8월 여수ㆍ광양항만공사 출범과 함께 동북아 10대 국제물류항만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약속했던 광양항이 위기를 맞고 있다. 올 하반기 들어 컨테이너 물동량이 인천항에도 못 미치면서 자칫 국내 2위 자리를 넘겨줄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10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181만7천TEU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8%(80만8천TEU)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입화물(112만5천TEU)은 지난해 10월(106만9천TEU)보다 5.2% 증가했으며 환적화물(65만9천TEU)은 지난해 10월(523천TEU)보다 26.0% 증가했다.

인천항은 중국과의 수출입화물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3.8% 증가한 170천TEU를 기록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광양항의 물동량은 16만3천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180만TEU)보다 9.4% 감소했다.

이처럼 광양항 물동량이 인천항에도 뒤지게 되자 국내 2위 항만으로서의 위상 강화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7월(16만8천TEU), 8월(15만6천TEU), 9월(16만8천TEU)등 4개월 연속 광양항을 앞서고 있다. 광양항의 경우 7월 16만7천TEU, 8월 14만8천TEU, 9월 16만3천TEU 등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여수ㆍ광양항만공사 관계자는 “컨 공단에서 항만공사로 전환하며 집계에 오류가 발생한 듯하다. 인천항보다 물동량이 적지는 않을 것”이라며 “포워드 유치를 새로운 동력으로, 배후단지 활성화를 통해 물동량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