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새해소망
시민들의 새해소망
  • 광양뉴스
  • 승인 2012.01.02 09:37
  • 호수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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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아동 전문가가 되고 싶어”
고민아 광영동 늘사랑지역아동센터

2011년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해였다. 되돌아보니 년 초에 세웠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넘어간 일이 많이 있었다. 아버지가 지난해 초부터 편찮으셔서 오랫동안 간호를 했는데 결국 돌아가시고 말았다. 사랑하는 아버지 생각만 하면 눈물도 많이 나고 안타깝고 보고 싶은 마음뿐이다. 하늘나라에서 아버지가 우리를 잘 보살펴주시리라 믿는다. 

지역아동센터에 대해 홍보도 잘 안되어 있고 시민들의 인식도 아직 부족한 것 같다. 많은 시민들이 센터에 대해서 관심도 갖고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줬으면 한다. 센터 아이들은 귀가시 저녁을 먹여서 보내야 하는데 저녁 급식비가 예산에 반영이 되지 않아서 힘들다. 현실적으로 조정되었으면 한다.

올해는 청소년 상담 분야 공부를 좀 더 해서 아동 전문가가 되고 싶다. 아이들에게 더욱더 많은 관심을 갖고 개인적으로는 결혼도 해서 가정도 갖고 싶다.

“흑룡의 해, 새로운 시작 다짐”
손정선 진월 망덕 한려횟집

한해가 시작되면 새삼 지나간 해가 후회스러워지고 돌아오는 새해에는 그 후회를 다시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새해를 시작하는 이 시간 역시나 후회를 반복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하지만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흑룡 띠의 해’이기에 큰 의미를 다시 부여하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해 본다.

되돌아보면 장사를 한다는 핑계로 가족에게 소홀했던 것이 가장 마음에 걸린다. 그럼에도 말썽 없이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있어 참으로 고맙고 행복하다. 누구나 ‘평범한 일상’을 바라지만 어찌 보면 이는 가장 큰 욕심이 아닌가 싶다. 평범한 일상을 지탱하는 톱니바퀴하나가 어긋나버리면 큰 고통이 따른다는 걸 알기에 일상의 평온함이 참 고맙고, 올 한해도 그랬으면 좋겠다.

거기에 한 가지 욕심을 더 내자면 경기도 술술 풀려 우리처럼 장사하는 사람도 한시름 놓고 살아갈 수 있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

“풍수해 없는 풍년 됐으면”
김성구 지계마을 이장

태풍 무이파가 마을을 휩쓸고 지나간 지난 한해는 참으로 어렵고 힘든 한 해였다. 마을 뒷산 곳곳에 산사태가 나 아직도 흉물스런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도로와 하천을 따라 발생한 피해도 복구가 될 날만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위험한 줄 알면서도 아무도 이사 안가고 버티고 살아가야만 하는 주민들이 때론 안쓰럽기도 하다.

지난해엔 자연재해로 인해 농작물 수확이 줄고 그나마 한 수확도 제 가격을 받지 못해 이중고를 겪었다. 농사가 풍년이 들고 판매가 잘돼 주머니가 두둑해야 시골인심이 나고 마음이 편안해 질 수 있는 것이다. 하루빨리 마을주민들이 태풍 무이파로 인한 공황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살아갈 수 있길 기원한다.

또 새해엔 마을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화합하며 풍수해 없는 풍년으로 농가소득이 늘어나고, 로또나 한 장 됐으면 더할 나위 없겠다.

“혜택을 고루 나눌 수 있어야”
이옥주 태인동주민자치위 부위원장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고 보니 지난해 가장 큰 아쉬움은 작은아들이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지 못한 것이다. 금년엔 우리지역에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 취업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두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 또 새해엔 우리 태인동 주민모두가 보다 행복하고 더 나은 생활이 됐으면 좋겠다.

그동안 우리 태인동은 주변 기업 등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지만 그 혜택이 모든 주민들에게 골고루 분배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태인동 주민들은 모두가 똑 같이 먼지를 마시고 산다. 어차피 먼지를 마시고 살 바에야 혜택 또한 특정인, 일부인들 만을 위한 나눔이 아니라 모두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주민들이 언제나 서로를 감싸고 위하며 서로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모두가 행복하고 생활이 윤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보다 밝은 얼굴로 새해 맞이”
김경은 공무원

결혼 2년 차로 올해 6월 건강한 흑룡띠 왕자님을 낳고 싶은, 광양읍사무소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며 민원인들에게 좀 더 친절하고 성실히 대했어야 했는데 일에 치이고 업무적 스트레스가 과중해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당연히 새해에는 보다 밝은 얼굴로 모든 이들을 대하리라 각오를 다져 본다.

소망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승진과 더불어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습득할 수 있는 부서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 특히 예산이나 기획 파트의 일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나름의 자기계발을 이뤄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

사랑하는 가족들, 남편과 시부모님, 친정 부모님께서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내기를 원하며, 경제적으로도 풍족한 임진년이 됐으면 한다. 덧붙여 남편의 다이어트 계획이 성공하길 바라며 결혼 5년 내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저축에도 힘써보고 싶다.

“건강 되는대로 마을일에 최선”
임순임 덕례 예구 2리 이장

대림아파트에서 살다가 10여 년 전 영신아파트로 이사하며 이곳과 정을 붙였다. 이곳에 온 후 마을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이장직을 수행한지 벌써 6년 째다. 우리 마을은 아파트와 원룸, 빌라, 일반 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지가 존재하기에 발로 열심히 뛰어야 주민들을 만날 수 있다.

그동안 내가 열심히 하면 분명히 마을에 보탬이 될 것이란 마음으로 일했다고 자부한다. 우리 마을이 다른 마을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마을을 위해, 남들이 알아주든 몰라주든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다져본다.

마을 숙원 사업인 마을 가로등 설치와 영신아파트 공원 정리를 통해 어린아이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하고, 마을에 도서관도 하나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학에서 다양한 경험 쌓고파”
이진우 광양고 3년

고등학교 3년을 보내면서 다소 아쉬움도 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하기에 큰 후회는 없다. 다행히 수시전형에서 서울 경희대 경영학과에 합격해 기분도 좋다. 합격의 영광을 얻도록 말없이 곁에서 보살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진로지도와 학교 생활에 고생하신 선생님들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지난 가을 입시를 앞두고 원서를 쓸 때는 정말 긴장됐지만 지금은 홀가분하다. 정들었던 학교를 얼마 후면 떠나게 되고 친구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것은 아쉽지만 처음으로 부모님 품을 떠나 스스로 판단하며 혼자 살게 된다는 점에서 무척 설렌다.

장래의 꿈은 성공한 사업가가 되는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진학한 곳도 경영학을 선택했다. 장래 성공한 사업가로 성장하기 위해 2012년을 열심히 살아갈 계획이다. 대학생활 동안 새로운 분야에 많이 도전해 다양한 경험도 쌓고 싶다.

“올해도 가게 북적북적 거렸으면”
이갑철 중동 싱글벙글복어 광양점

장사를 5년 째 하고 있는데 지난 4년 동안은 아무것도 모른 채 운영을 해서 실수도 많이 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좋은 경험을 통해 2011년 한해는 가게 운영이 비교적 잘 됐다. 올해도 작년처럼 손님이 북적 북적했으면 좋겠다.

올해는 경기가 어렵다는 소식이 자주 들려온다. 상인들의 걱정도 늘어나고 있다. 지역 상가가 활기를 띄어야 경제도 살아나고 시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난다. 우리지역 상가들이올해 어려운 경제 여건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아울러 가족들이 올 한해도 건강하고 하고 계획하고 있는 일이 모두 달성되도록 용의 기운을 듬뿍 받았으면 좋겠다. 지난해 광양시는 인구 15만을 달성해서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기쁘다. 이제 도시 경쟁력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15만을 계기로 더욱더 발전해 최고 도시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 무엇보다 간절하다.

“자신감 있는 2012년 만들고 싶어”
문선영 중동 ㈜인카인슈 종합보험

지난해 처음으로 보험 업무를 해봤다. 낯선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도 힘들고 색다른 환경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어려움도 많았고 방황도 했지만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지난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욱더 적극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직장 생활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 상품도 소개하면서 친밀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아울러 체력 관리에도 좀 더 신경 쓰고 가족들도 건강한 2012년을 보낼 수 있도록 관심을 더 가져줄 계획이다. 곧 있으면 엄마께서 길호대교 부근에 식당을 개업할 예정이다. 식당이 장사가 잘돼 엄마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길 바란다.

자신감 있는 사회생활이 올해 목표다. 어깨를 당당히 항상 웃는 자세로 고객들을 상대할 계획이다. 희망찬 2012년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