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 주유소 설치 재 검토
금호동 주유소 설치 재 검토
  • 박주식
  • 승인 2012.01.16 09:31
  • 호수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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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주변지역지원금으로 주유소 건립을 추진했던 금호동이 원점에서 재 검토키로 했다.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사업 금호동 추진위원회는 지난 12일 주민자치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발전소주변지역지원금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호동 추진위는 주민자치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한 순환버스 운영지원비로 월 300만원, 금호ㆍ금당 어버이집 운영비 지원에 각각 월 50만원, 금호자율방범대 운영비 로 월 5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주유소 설치사업에 대해서는 주유소 설치 타당성에 대한 주민의견을 재 수렴하는 용역을 실시키로 했다.

이날 위원들은 지난해 6월 실시된 발전기금 사용용도 설문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당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이 주유소 건립에 따른 장단점 설명 없이 발전기금 사용 용도만을 묻는 질문이었기에 기름을 싸게 파는 주유소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그래서 주유소 건립에 따른 장단점을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다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또 주유소는 건립 부지확보가 여의치 않을 뿐만 아니라 운영에도 상당한 애로가 따를 것이라는 의견이다. 현재까지 금호동 주유소 건립부지 지원요청에 대해 광양시와 광양제철소 모두 불가 방침이기 때문이다. 운영에 있어서도 운영주체와 소득분배뿐만 아니라 저가기름을 확보하기 위한 현금보유 등 문제가 산적해있다는 게 위원들의 지적이다.

한편, 금호동은 지난해 6월22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금호동 전 세대(5222세대)를 대상으로 발전기금 사용용도를 설문한 결과 응답자 3570세대 중 주유소설치가 1704세대(47.7%), CCTV보완 및 설치가 887세대(24.8%), 세대별 지급이 559세대(15.7%), 장학금적립 154세대(4.3%)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