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ㆍ시민단체-SNNC 양측 입장 팽팽
환경ㆍ시민단체-SNNC 양측 입장 팽팽
  • 이성훈
  • 승인 2012.02.13 09:40
  • 호수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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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니켈공장 건설 환경영향평가 공청회

(주)SNNC의 페로니켈 공장 증설과 관련 공청회가 지난 9일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지만 사업자와 환경단체 양 측의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SNNC는 광양제철소 설비 확장 부지(동호안 슬래그 처리장 내)에 3355억 원을 들여 스테인레스강의 주원료인 페로니켈 사업량을 늘릴 예정이다.

SNNC는 광석 처리량을 기존 연간 180만 톤에서 360만 톤으로 180만 톤을 늘리고, 니켈 생산량은 연간 3만 톤에서 5만 4천 톤으로 2만 4천 톤 늘릴 계획이다. 공청회에서 김윤필 광양 참여연대 상임대표는 “오염 물질이 법적 기준을 넘지 않았다고 강변할 것이 아니라 총량 규제로 접근해야 하고 회사 스스로 환경 기준을 정해 제출하는 모범적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성호 광양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SNNC가 전체 오염 배출 목표를 지금보다 20% 이상 더 줄여야 한다”며 “먼지가 나올 우려가 있는 컨베이어벨트 주변을 녹지화해 낙진ㆍ낙광을 예방하고 식물 속에서 희석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NNC 측은 “공장 증설이 바다 부영양화 등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면서 “이산화질소(NO2)를 제거하기 위해 일본 페로니켈 공장에도 없는 저감 시설을 도입했고 먼지를 줄이기 위해 여과 집진기 2대를 추가하며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가 끝남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청은 양측의 의견을 서면으로 받아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하면 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 번안 심의를 거쳐 실시계획승인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