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리 운항, 원점에서 ‘재검토’
카페리 운항, 원점에서 ‘재검토’
  • 이성훈
  • 승인 2012.04.23 10:16
  • 호수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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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튼튼한 업체 물색 방침
광양~시모노세키 카페리 운항이 새로운 사업자를 찾고 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광양시는  이번 주 중으로 기존 공모에서 내세웠던 조건을 모두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 사업자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리 운항을 통한 엑스포 특수는 현실적으로 불투명해짐에 따라 좀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건실한 업체를 찾아 탄탄히 운영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시가 밝힌 ‘원점’이란 선박부터 시작해 인센티브 등 기존 카페리의 모든 것을 털어내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다. 

시는 지난 달 광양훼리(주)와 보조금 지원 협약을 해지한 후 새 사업자 선정 공모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찾지 못했다. 시는 새 사업자를 지원할 보조금의 경우 운항 손실액(영업 손실액)의 40% 범위 안에서 올해 20억 원, 2013년 10억 원, 2014년 10억 원을 책정했다.

시는 지난주까지 기존 인센티브를 적용해서 사업자를 물색했으나 결국 나타나지 않자 이번 주부터 원점에서부터 재출발해 사업자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충분한 자금력과 전문성을 가진 업체와 꾸준히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중으로 원점에서 재검토해 새 사업자를 찾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현재 전남도와 광양시, 항만공사에 카페리 지원금은 70억 원이 남아있는 상태다. 일부 뜻이 있는 업체에서는 50억원을 추가로 요청하고 있어서 시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한편, 선박 광양비츠호는 지난 16일 공매를 실시했지만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으며, 새로운 공매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