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미 숙(34) / 중동 부산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사업을 하기위해 남편과 함께 광양으로 온지 5년이 되었다. 처음에는 광양이 전라도 인지 몰랐고 또 그런 곳에 가야만 한다는 현실이 야속했지만 담담한 심정으로 광양으로 왔다. 예상 했던 것처럼 처음 생활은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어디든 마땅히 갈만한 곳도 없었고 대화를 나눌만한 이웃도 없어 그저 직장만 왔다가는 반복적인 삶의 연속이였다. 세월이 약이라고 했던가 지나가는 이웃들과도 인사도 하기 시작하고 많은 사람을 대하다 보니 이곳은 작지만 넓은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전국 각지에서 온 나같은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미처 내가 몰랐던 또 다른 광양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어였한 광양시민이라는 소속감도 생기고 또 그것이 광양시의 큰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처음 왔을 때 보다 지금의 광양은 많이 변했다. 또 그렇게 발전돼 가는 모습을 언제까지나 바라보고 싶다. 입력 : 2004년 12월 23일 저작권자 © 광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양신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