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시
서해 정해(丁亥)년을 열며
서기(瑞氣)의 햇살이 솟아
백운(白雲山)의 봉우리마다
섬진강(蟾津江)의 차고 넘치는 물결위에
광양 제철의 용광로 타오르는 섬광위에
가득 차 어우러지는 뜰에 서서
힘차게 야-호를 외치며
새 얼굴 속에
고귀한 숨결과
청결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삶의 기슭에 고이 잠들고 안기게 하소서
서설(瑞雪)의 숫눈길을 밟으며
마음을 여는 언저리에
찬란한 은혜의 빛이
대대손손 지켜온 이 땅 곳곳마다
풍성하고 가득 차게 하사
흐트러진 실타래가
풋풋한 사랑, 하얀 마음으로 화합하고 조화되어 하나 되게 하사
세상의 등불이 되게 하소서
눈을 들어 하늘을 받들고
땅을 밟고 소중히 여겨
한 줌의 흙도 잉태의 어머님 것을
실 같은 물줄기도 생명수인 것을
한 그루의 나무도 숨결인 것을
아끼며 사랑하게 하시고
하찮은 풀벌레까지도 공생의 벗인 것을
마음에 새기며 귀중하게 여기는 삶의 터전에 서서
“조선지, 전라지, 광양지” 살기 좋은 이 땅 이 고을의 전래 이야기가
“광양지, 전라지, 세계지” 로 힘치게 뻗어나가 비상하며
꿈과 희망이 넘치는 도약의 한 해로 축복하여 주소서
2007. 1. 1 . 아침
△ 임 세 환 향우
·앞선문학등단, 강남문인협회원
·시집“빈들레” “강남문학(봉수화연정 등)
·건설교통 저녈(바다 등)
·강남까치소식(개나리 등)
·강남포스트(낙엽 등)
·시집“빈들레” “강남문학(봉수화연정 등)
·건설교통 저녈(바다 등)
·강남까치소식(개나리 등)
·강남포스트(낙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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