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찾아오는 어깨통증 (회전근개 파열)
밤마다 찾아오는 어깨통증 (회전근개 파열)
  • 백건
  • 승인 2007.01.18 00:27
  • 호수 1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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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으로 오인 치료시기 놓쳐선 안돼
자영업을 하는 최모씨(48. 횟집운영)는 특별한 외상없이 수년 전부터 어깨에 통증을 느껴왔으며, 특히 손을 머리 뒤로 올릴 때 참기 힘든 통증이 있었습니다.

한방 병원을 찾은 최씨는 ‘오십견’ 이란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으나 별 호전이 없었으며 통증도 점점 심해지고 야간에 더욱 통증이 심해져 잠을 들 수가 없었습니다.
 
손을 어깨 높이로 들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상태로 찾아온 최씨는 전문적인 검사 결과 ‘회전근개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잘못된 진단과 치료로 인해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한방치료(침, 뜸)나 물리치료로 상당기간을 치료한 후 늦게서야 병원에 오는데, 많은 환자 중 약 70%가 오십견이 아닌 다른 병으로 진단됩니다. 이때 가장 흔한 것은 어깨의 회전근개(힘줄) 파열입니다.

이전엔 50~60대에 근육이 노화돼 퇴행성으로 힘줄이 찢어지던 질환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웰빙 붐과 맞물려 건강유지를 위해 근육운동과 레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30~40대에도 적잖이 발생하고 있습니다.어깨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심하게 아프고 팔을 마음대로 들 수 없습니다.

오십견은 주로 극심한 통증과 심한 운동 제한을 보이지만, 회전근개 파열이 있을 때는 어느 특정 운동범위에서 통증을 느낄 뿐 운동제한은 별로 심하지 않습니다.
 
 힘줄(회전근개), 연골, 인대의 질환이 의심될 때는 초음파 검사, MRI 촬영등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넘어갈 경우, 훗날 관절염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회전근개 파열을 방치할 경우 찢어진 부위가 점점 커져 수술로도 완치가 힘들어 지고 근육조직이 지방조직으로 변해 힘줄을 봉합하더라도 근육의 재생이 불가능해져 다시 힘줄이 쉽게 찢어 지는경우가 생깁니다.

심하면 파열된 힘줄이 신경조직에 말려들어가 팔을 못쓰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회전근개 파열이 생겼다면 조기에 치료받아야 합니다. 또한, 심하지 않은 어깨 통증도 2~3주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보존적 치료는 휴식,온열 치료,약물치료(주사)등 의 치료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히 시행할 수 있지만, 오랜 치료로도 동통 및 운동범위의 개선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에는 어깨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수술을 한후 통증과 수술자국을 최소로 하면서 증상의 조속한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