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방안은?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방안은?
  • 백건
  • 승인 2007.02.15 09:46
  • 호수 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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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지도 3년째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뚜렷한 외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

물론 우리나라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부산ㆍ진해, 광양만 세 곳 중  인천만 약간의 역동성(力動性)이 있을 뿐이다.

지난 2일자 중앙지 언론기사를 보면, 권오규 경제 부총리는 올해 상반기 중에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한다.

추가 신청 지역이 경기도 평택, 충남 당진, 전북 군산이라고 하니 이 지역들이 추가 지정된다면 지정학적으로 광양만권은 더욱 투자유치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이 3개 지역이 광양만권보다는 투자할 여건을 더 갖추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추가 신청 지역이 지정되기 전에 투자유치를 끌어내야 한다고 본다.

다행히 우리 지역에 있는 포스코가 기업 다변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광양만은 역동성을 다시 찾을 수 있으리라 본다.

포스코가 생산한 철을 소재로 기업 다변화를 시도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 포스코에서 생산한 철을 원자재로 한 조선업, 자동차 산업, 스틸하우스업은 원자재와 가공제품의 물류비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생산된 철을 소비할 수 있어 일거양득으로 경쟁력이 분명 있을 것 같으므로 포스코에 바란다.

포스코는 생산하는 철을 소비하도록 기업 다변화를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첫째, 조선업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광양 조선업에 쓸 철을 생산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한 고로를 조선재 생산 고로로 바꾸면 된다.
 
조선업은 대호황을 누려 2020년 이후에도 우리나라 조선업이 세계 1위를 지킬 것이라고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은 조선경제 포럼 주제발표에서 밝힌 바 있다. 어느 지역보다 기업하기 좋은 기후 조건에 포스코가 소유한 서측 수토장을 활용한다면 모든 것이 딱 들어맞을 것이다.

둘째, 자동차 산업을 권유한다.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는 글로벌 넘버원 자동차 강판을 사용하면 세계 어느 자동차 회사와도 경쟁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이제는 세계적인 기업 포스코도 지역 사회에 일자리를 만들어줄 기회가 됐다. 광양제철소는 해외로만 나갈 것이 아니라 광양과 포항에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 세 업종에서 선택한다면 포스코는 생산된 철을 소비할 소비처를 확보하고 지역민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줌으로써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며, 포스코가 광양만에 투자할 때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이 더욱 활성화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