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기업의 동반 성장 약속
지역과 기업의 동반 성장 약속
  • 지정운
  • 승인 2012.10.22 10:16
  • 호수 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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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연대회의, 협상 타결
협상을 타결한 광양시와 광양제철소, 광양시의회, 시민단체연대회의가 지난 19일 오후 광양시청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현안 대응을 위한 광양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와 광양제철소가 길고 길었던 협상을 타결 짓고 지역과 기업의 동반성장을 약속했다.

연대회의와 광양제철소는 지난 19일 오전 9시부터 광양시 재난상황실에서 협상에 들어가 이날 4시 30분쯤 8개 항의 ‘지역 현안 공동 이행 협약’에 합의했다.

양 측은 협약을 통해 △광양제철소 관련 발주ㆍ구매 등에 있어 지역에서 공급 가능한 부분에 한하여 광양 지역 업체의 참여 확대 △관내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동반 성장 허브 구축 △광양제철소 4문 개방은 국가보안 목표시설에 적절한 시설을 갖춰 관계기관 승인 후 개방 △지역 협력 사업은 기존의 방안을 개선해 선순환적 가치 창출 구조로 발전 △환경 분야 3대 합의서(소각로ㆍ환경운동연합 확약ㆍ태인동 환경 개선)에 대해 이행 사항 자료를 광양시에 제출하고 이를 점검 △포스코 투자기업에 대해 환경영향 모니터링을 실시해 관리 △동호안 부지에 입주하는 신규 사업 추진시 제방에 미치는 안전진단 실시 등에 동의했다.

양 측은 또 연대회의가 제안한 현안 문제 해결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추진하기 위한 협의를 위해 T/F 팀을 11월 중 구성하고 행정의 책임 하에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양 측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광양시장과 광양시의회 의장, 광양제철소장이 참여한 가운데 광양시 상황실에서 협약 체결식을 갖고 ‘지역과 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 선언문에는 민ㆍ관ㆍ기업의 협력으로 관내 자영업ㆍ중소기업 육성 및 실질적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등의 4개 항이 포함됐다.

연대회의 측은 합의 하루 전인 18일 밤까지만 해도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상경 투쟁 계획을 실천에 옮기려 했고, 투쟁위원장이 삭발을 하는 등 각오를 내보이기도 했다. 이날 합의된 내용 중 광양시를 동반성장 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6개항도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광양제철소는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성, 품질 향상, 비용절감 등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전문컨설팅 제공 및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기로 했다. 광양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관 중소기업의 참여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공공부문 혁신문화 확산 및 시민편의의 개선활동을 전개하고 △행복한 가정 만들기 문화의 확산 △감사나눔 활동 전개 △범 시민적 동반성장 페스티벌을 실시해 추동력을 확보 △광양시는 광양제철소가 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해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경쟁력 향상을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