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발전 보노라면 감개무량 합니다”
“고향 발전 보노라면 감개무량 합니다”
  • 이성훈
  • 승인 2012.11.05 09:59
  • 호수 4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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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모 송파구의회 의장…“고향 도울 일 있으면 항상 팔 걷겠다”

“선천적으로 건강을 타고 나 부모님께 늘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없어서 특별한 운동은 하지 않고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의정활동 하는 것이 곧 운동입니다.”

박용모 서울 송파구의회 의장. 성황 출신으로 제6대 하반기 송파구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박 의장은 “요즘은 정말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판”이라며 일정 확인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박 의장은 서울특별시 구의회의장협의회장, 전국시군자치구 의장협의회 수석부회장도 겸임하고 있어서 더욱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항상 바쁘게 생활하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일을 주신 주민들에게 늘 감사하면서 살고 있다”고 웃었다.

서울의 ‘송파ㆍ서초ㆍ강남’은 ‘강남 3구’로 전통적인 새누리당 텃밭지역이다. 송파구는 인구가 69만으로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중 가장 크다. 박 의장은 이곳에서 초대부터 6대를 거치는 동안 5선으로 최다선 의원이다. 3대 선거는 출마하지 않았는데 지역구 주민들과 민주당의 설득에 4대 선거에 다시 출마, 6대까지 당선됐다.


송파구의회 26명 의원 중 새누리당은 14명, 민주당 11명으로 새누리당 의원이 많다. 표 대결로 한다면 새누리당 출신이 의장을 맡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박 의장은 15표를 얻어 의장에 당선됐다. 그는 “의원들이 정당을 떠나 저의 진정성을 보고 지지를 해준 것 같다”며 “최 다선인데다 송파구를 훤히 알고 있는 점도 일정 부분 작용한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정신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 노력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해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의장에 당선된 것이다. 


박 의장은 “송파에서 30년 이상을 살다보니 지역 발전상은 물론, 살림살이를 훤히 꿰뚫고 있다”고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88년 송파구가 개청했는데 이전부터 이곳에서 살고 여기서 결혼하고 터전을 잡았다”며 “구민들에게 제 고향이 ‘광양’이라고 말하면 송파에서 더 오래 살았으니 ‘송파’가 제1의 고향 아니냐는 농담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웃었다. 박 의장은 “내가 태어난 광양과 지금 생활하고 있는 송파 모두 소중한 고향이며 보금자리다”고 강조했다.


박용모 의장은 중학교를 졸업한 후 상경했다. 찢어지게 가난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객지로 떠난 박 의장은 대전에서 1년, 서울 곳곳을 돌다가 정착한 곳이 송파다. 군대생활을 제외하고는 30년 이상을 송파에서 살고 있다.


박 의장의 정치 철학은 ‘주민이 먼저’다. 주민들의 삶, 복지를 생각한다면 당리당략은 그 다음이라는 것이다. 그는 “공익을 우선 생각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지역구민들을 만난다”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20년 동안 변함없이 지지해주는 주민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며 “주민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으로 옮기니 여야를 떠나 오랫동안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자랑스러운 내 고향 ‘광양’

박 의장은 고향을 항상 자랑스러워한다. 그는 “가끔 고향을 숨기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전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한적 없었다”며 “내 고향 광양은 늘 그립고 자랑스러운 곳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9년 4월 구청장을 설득해 송파구 석촌호수에 광양시에서 매화 120그루를 받아 매화동산을 조성했다. 현재 석촌호수에는 매화가 잘 자라고 있으며 지난봄에도 꽃을 가득 피웠다. 박 의장은 “내년에는 매화가 더욱더 많이 피워 아름다울 것”이라며 “이곳을 ‘광양 매화동산’ 등 광양이라는 이름을 넣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광양은 앞으로 동북아의 물류 중심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이순신대교를 잘 활용해 문화ㆍ관광에 접목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관광객이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많이 개발해야 된다”면서 “광양은 스쳐가는 곳이 되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용모 의장은 “백운산자연휴양림, 매화축제, 광양제철소, 광양항, 이순신대교 등 광양만의 고유한 문화를 잘 다듬고 개발한다면 가고 싶은 광양, 다시 찾고 싶은 광양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용모 의장은

성황 출신인 박용모 의장은 성황초(26회)-골약중(1회)을 졸업했으며 현재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지방자치학과 재학중이다.

△경력사항
- 송파구의회 제1,2,4,5,6대 의원(5선)
- 서울특별시 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2012. 9~)
- 전국시군자치구 의장협의회 수석부회장(2012. 9~)
- 민주통합당 중앙당 사회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
- 민주통합당 서울시당 상무위원
- 송파구의회 제5대 부의장, 제4대 행정복지위원장
- 송파구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 스튜디오 포토월드 및 잠실 스튜디오 대표
- 송파라이온스클럽 이사
- 사이버 이웃사랑회 고문
- (사)서울시민자치센터 조직위원장
- (사)21C통일 준비운동본부 통일환경보호운동연합회 수석부회장
△자격
사회복지사 2급, 평생교육사 2급, 심리상담사 2급, 교원자격증
△상훈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감사장, 송파구청장 표창, 제1회 대한민국 바른지도자상 정보의정부문 금상(서울일보사), 지방발전연구원 공로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