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후진들 양성 위해 편지쓰기 운동을
우수한 후진들 양성 위해 편지쓰기 운동을
  • 백건
  • 승인 2007.02.15 09:40
  • 호수 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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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교육은 백년대계(敎育百年大計)”라는 말을 가장 많이 인용한다.

또한 우리들의 역사는 흥망성쇠(興亡盛衰)의 연속으로 이루어져왔다. 한 개인 혹은 한 가정의 흥망성쇠뿐만 아니라 한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는 바로 교육이라는 커다란 힘이다.

인류의 역사를 거울삼아 분석해 보면 과거에도 교육은 백년대계였으며 미래도 그러할 것이며 오늘을 살고 있는 현재에 있어서 그 중요성은 더욱더 절대적이다.

석유나 가스처럼 편안하게 먹고 살 수 있는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치열한 국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적자원을 많이 양성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일 것이다. 아무리 좋은 자원도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없으면 무용지물에 불과 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 광양은 우수한 인재를 많이 배출한 지역에 속한다. 과거에 많은 활동을 했던 광양의 인재들을 비롯하여, 현재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는 인재들을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우리들은 어렸을 때부터 광양은 우수한 인재를 많이 배출한 지역이라고 자주 들어왔다. 과거,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우리 광양 후손들의 흥망성쇠는 교육이 얼마나 잘 이루어졌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교육의 힘은 학교에 계시는 교사들만의 힘으로 이루질 만큼 그렇게 단순한 것은 결코 아니다. 부모, 사회, 학교가 삼위일체가 되어 인재양성에 힘을 쏟을 때 비로소 창조적인 교육의 힘이 생기게 된다.

 우리 광양 미래의 흥망성쇠는 우리 후손들의 교육에 달려있다. 광양의 미래를 책임질 많은 우수한 후손들의 양성을 위하여 학생, 부모, 교사 간의 편지쓰기 운동을 지금 바로 시작하기를 제안한다.

첫째 교사가 학부모에게 먼저 편지를 써야한다.
형식은 자유이지만 반드시 들어가야 할 내용으로는 교사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포함한 자기 소개서, 학급운영 원칙, 특히 아이들을 편애하거나 차별하지 않고 공평하게 대하겠다는 다짐과 촌지를 절대 받지 않겠다는 의지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또한 학부모가 답장을 반드시 쓰도록 유도해야한다.

둘째 교사가 학생에게 편지를 써야한다.
학생 모두들에게 편지를 쓴다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한 학기에 한번은 학급의 모든 학생들에게 사랑의 편지를 보내야 한다.
 
지금의 시대는 힘을 가진 사람이 먼저 변해야하고 노력해야 한다. 학부모나 학생 입장에서 볼 때 힘 있는 사람은 바로 교사이기 때문에 교사가 먼저 이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 

셋째 학부모가 교사에게 편지를 써야한다.
우리아이의 성격, 특징, 가정 사항, 아이 교육에 관한 사항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일본에서는 가정 통신문을 통하여 교사가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보내면 학부모는 우리아이 대한 이야기를 써서 다시 교사에게 보낸다. 한 학생을 가운데 두고 교사와 부모가 공동의 관심사를 가지고 교육을 진행하는 형식이다.

넷째 학생이 교사와 부모에게 편지를 써야한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선생님과 부모는 학생에게 있어서 절대적인 존재이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최소한 한 달에 한번정도는 편지를 쓰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부모의 사랑, 고마움,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 등을 깨우쳐 줄 수 있게 된다.

다섯째 제도적으로는 교사의 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
교사 1인당 학생 10명전후가 되어야  학생 한명 한명 모두에게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줄 수 있고, 학생 모두를 세세하게 관심을 갖고 관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래야 학생 모두에게 교사가 사랑이 담긴 편지를 쓸 수 있게 된다.

또한 교사들에게 일반회사원보다 훨씬 많은 봉급을 주어야 한다. 일반 대기업체 보다 훨씬 많은 봉급을 주되 촌지를 받는다든지 비리가 적발될 경우에는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어떠한 경우라도 교육 사회에서 영원히 퇴출시켜야 한다.

여섯째 교육정책에 있어서 교육정책의 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 우리나라 장래를 책임질 백년대계라는 막중한 임무가 정치권의 방향에 따라 정치논리와 경제 논리에 의하여 흔들리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교육정책의 실명제를 하루 빨리 도입해야한다.

어느 누가 언제 어떠한 교육 정책을 결정하여 시행하였으며,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지를 평가하여 책임을 물어야한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정책 시스템에서는 잘못된 결과만 있고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떤 정책을 시행 할 때에는 반드시 그 결과에 책임을 지도록 한다면 정말로 심사숙고하여 올바르고 제대로 된 교육 정책을 펼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편지쓰기 운동을 꾸준하게 추진하다보면 촌지, 학부모의 교권침해, 집단 따돌림 등이 우리들의 주위에서 점차 사라지게 되어 깨끗한 교육이 이루어 질것이며, 이러한 깨끗한 교육이 밑거름이 되어 비로소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는 고장의 명성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