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도 명품 ‘한라봉’있다
광양에도 명품 ‘한라봉’있다
  • 지정운
  • 승인 2013.01.21 09:50
  • 호수 49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봉강 이동섭 씨 부부 노력 ‘결실’

봉강면에서 ‘한라봉 천혜향’ 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동배씨 부부가 출하시기를 맞은 한라봉 앞에서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제주 특산품 한라봉과 천혜향이 광양에 거주하는 한 귀농인의 땀방울로 명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주인공은 광양시 봉강면 부저리에서 ‘한라봉 천혜향 농원’을 운영하는 이동배(57)ㆍ백연옥(53)씨 부부.

이 씨 부부는 5년 째 애지중지 기르고 있는 한라봉과 천혜향을 ‘우리애들’이라 부른다. 자연스럽게 두 부부의 모든 사랑과 관심을 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말이다.

1500여 평 남짓한 비닐하우스에는 성인 어른의 주먹 두개를 합친 것 보다 더 굵은 광양명품 한라봉과 천혜향이 주렁주렁 열렸다.

광양의 명품이 된 한라봉과 천혜향의 특징은 풍부한 일조량으로 당도가 높고 씨알이 굵다. 물론 껍질이 얇아 빛깔도 뛰어나고 향기도 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설을 앞두고 본격적인 출하시기를 맞고 있는 광양 명품 한라봉과 천혜향의 당도는 14BX(브릭스)를 자랑한다.

일반적으로 수박의 당도가 12~13브릭스인 것을 감안하면 당도가 아주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당 무게도 300g~600g정도로, 한 박스에 6~9개 정도가 들어간다. 가격은 2만원에서 8만원까지 다양하다.

나무가 다 자란 한라봉은 1그루에 70~80개, 천혜향은 1그루에 30~40개 정도가 열린다. 이 씨 부부는 700여 그루를 재배, 올해 1700여 박스를 수확 할 예정이다.

이 씨 부부는 부산에서 10여 년간 슈퍼를 운영하다 한라봉과 천혜향에 빠져 5년 전 고향인 광양으로 귀향해 이곳에 터를 잡았다.

이동섭씨는 “슈퍼를 할 때 한라봉과 천혜향을 찾는 고객들이 많고, 맛있게 먹는 것을 보고 한라봉과 천혜향 재배를 계획하게 됐다”며 “맛과 향이 뛰어난 광양 명품 한라봉과 천혜향을 선택하시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