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싱싱소금을 출시하면서(2)
매실싱싱소금을 출시하면서(2)
  • 가남농원 김승희, 황규원
  • 승인 2008.11.13 09:15
  • 호수 2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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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3일까지 나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7회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의 지역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에서 광양매실제품이 농업박람회장을 찾은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당시 반응은 ‘매실싱싱소금·매실소금도 다 있네’ 등등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가공한 장아찌류나 매실원액은 소비자들의 반응이 시큰둥했다.
이제 일반 매실은 집집마다 다 담궈 소비하고 있는 등 그만큼 흔해졌기 때문이다.
그저 우리집에서 담근 맛과 다른 차이점을 보기위해 시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매실소금은 홍보하면 홍보한 만큼 팔려 나갔기에 힘을 얻었다.
 
매실장아찌는 그동안 많은 행사장을 찾아 홍보와 판매를 병행했지만 한 병 팔기가 얼마나 힘들었던가.
그러기에 소금이 아니고 일반 매실을 판매했다면 11일간의 홍보는 버텨 내지도 못했을 것이다.
특히 행사기간 동안 기술보급과 관계자님들이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다.
아침마다 행사장을 태워주셨기에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개인적으로는 매실홍보를 위한 농업박람회를 무사히 잘 마무리하고 돌아오니 온몸이 만신창돼 몸져 누웠다.
마음 편하게 쉴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집을 비워 놓다 보니  왠종일 아픈몸을 추스리며 청소에 밀린 숙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었고 찾아오는 손님들은 또 왜 그리 많은지, 나에게는 아플시간도 허락하지 않는가 싶었다. 
그렇게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가니 몸은 자연치유가 되었다.
이제 매실소금은 광양을 시작으로 차근차근하게 계획을 세워 하나로 마트부터 입점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곧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 주는 친환경 농업대학 제 7기 약용작물반 수료식이 있었고 10개월의 과정을 무사히 잘마치고  수료를 하였다.
나의 귀농일기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사가 뭔지도 일이 뭔지도 모르는 초년생이 매실 농사짓겠다고 겁 없이 뛰어들었고 매실식품쯤이야 하고 뛰어들었던 초년생 시절, 하지만 농업기술세터와 인연을 맺으면서 눈부신 발전을 하게된다.
그동안 농업대학 5~7기를 수료하면서 광양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생전 처음보는 흰머리 아줌마에게 관심을 던져 주었던 곳도 농업기술센터이다.
작년 6월 매실를 한창 수확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교육을 받으러 가라고 한다.
‘교육은 무슨 교육이냐’며 화를 냈었다. 바빠서 죽겠는데 교육이 뭐냐고... 그때를 회상하면 세월은 참 빨리도 지나가는데 그 교육이 내인생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