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속으로 떠나다
문학 속으로 떠나다
  • 광양뉴스
  • 승인 2013.05.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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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환 독서동아리 책마루 회원
송두환 독서동아리 책마루 회원


광양시립도서관에서 지난 4월 26일 도서관 내 독서 동아리인 책마루 회원들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장흥 천관문학관과 천관문학공원 그리고 편백나무 숲이 있는 우드랜드로 문학 기행을 떠났다.

처음 도착한 천관문학관에서 장흥 출신 문학가 다섯 분을 알게 됐는데 우연인지 작년에 ‘작가와 함께 문학작품 깊이 읽기’ 행사 때 시립도서관에 매달 초대되었던 이승우 작가님이 장흥출신이여서 놀랬다. 더군다나 도서관에서 자주 뵙던 분이라 더 친근하고 반가웠다.

문학관 뒤편 천관산 기슭에는 문학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자연석에 새겨진 54개의 문학비를 보며 가볍게 산책을 하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었다. 

해설가님의 말에 따르면 천관문학공원의 문학비들은 자발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문학의 저변 활동을 외치며 광양에서도 여러 모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지역 문학인들의 노력에 마음속으로 박수를 보냈다.

오랜만에 자연으로 떠나본 시간이었는데 4월 책마루 독서모임에서 선정된 ‘희랍인 조르바’에 대하여 잠시 떠올려 본다.

카잔차키스처럼 책을 통해서 얻은 삶 그리고 책 속의 주인공 조르바처럼 직접 경험하여 자신의 삶 속에서의 배움, 그 차이를 알고 싶다면 가끔은 책을 덮고 떠나봐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