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차도 퓨전! 어돈포차!
포차도 퓨전! 어돈포차!
  • 이혜선
  • 승인 2013.05.27 10:24
  • 호수 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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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회와 쫄깃한 돼지고기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곳

 



좋은 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려는데 입맛이 달라 고민한 적 있나요.

나는 싱싱한 회가 먹고 싶은데 친구는 삼겹살이 먹고 싶다고 하면 누군가는 포기해야죠.

아~ 자장이냐~ 짬뽕이냐의 고민만큼이나 술안주를 결정하는 것도 어려운 일.

하지만 이곳에서는 이런 고민을 한방에 해결이 된다.
박병연 대표.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고기를 먹으면 되고 회를 좋아하는 사람은 회를 먹으면 된다. 이곳은 어(魚)돈(豚)포차! 말 그대로 싱싱한 횟감들과 고소하고 쫄깃쫄깃한 삼겹살이 공존하는 곳이다.

백운고 후문 맞은편 대로변에 자리한 어돈포차(대표 박병연)는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15년 넘게 학생들의 입시 영어를 가르친 전문 강사였던 박병연(45) 대표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위해 고민하다 실내포장마차를 열게 됐다. 어떤 메뉴를 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박 대표는 회와 고기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퓨전 포차를 선택했다. 회 뜨는 법부터 하나하나 부딪혀가며 배우고 있는 박 대표의 스승은 누님 박신숙(51) 씨다.

 


“재료 다듬는 법, 음식 만드는 법 등 하나하나 누님으로부터 배우고 있어요. 매형(허재언)은 어돈포차의 인테리어와 공사를 맡아주셨고 지금도 시간 날 때마다 가게를 도와주고 계시죠.”

어돈포차는 제철마다 바뀌는 활어들과 멍게, 낙지 등 그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수산물과 삼겹살, 가브리살 등 인기 있는 돼지고기를 동시에 제공한다. 특히 돼지고기는 농협의 매실포크(매실을 먹여 키운 돼지고기 브랜드)를 이용하고 있으며 초고추장, 쌈장 등의 소스류와 김치, 밑반찬은 국산 제품으로 직접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박 대표는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어돈세트를 들었다. 4~5인이면 어돈세트(5만원), 2~3인이면 어돈세트 동생(3만원)을 시키면 회와 고기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한낮에 기온이 벌써 여름, 박 대표는 여름 이벤트로 생맥주 첫잔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거기다 마른안주는 1만 원 이하로 가볍게 생맥주 한잔 하고 가기에 알맞다.

박 대표는 “어돈포차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깜짝 선물로 생맥주 무료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착한가게가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준비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는 “시행착오를 거쳐 이 자리까지 왔고 단골손님도 제법 생겨 일할 맛이 난다”며 “어돈포차를 잘 키워서 광양의 브랜드로 만들어 키워나가고 싶다”고 소박한 꿈을 말했다. 

 

위치 : 중동 1450-2(중동 노래방 옆)
예약 : 794-7272
영업시간 : 오후 5시~새벽 2(3)시
휴무 :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