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지역차원에서 관심 가져야할 때
신재생에너지, 지역차원에서 관심 가져야할 때
  • 이혜선
  • 승인 2013.10.28 09:56
  • 호수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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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환경운동연합, 신재생에너지 도입 위한 워크숍 개최

화석연료 고갈과 지구 온난화로 인한 위험, 에너지 시장 불안 및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에 따라 수력,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광양환경운동연합(사무국장 백성호)은 ‘광양시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워크숍에는 시 관계자, 환경단체, 시민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홍석훈 (주)티이에프 연구위원이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과 그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뒤 토의시간을 가졌다.

홍석훈 연구위원에 따르면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원확대와 기술개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화석에너지는 가채년수가 석유의 경우 54.2년, 석탄은 112년, 천연가스는 63.6년으로 한정돼 있는데다 교토의정서 협약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의무에 따른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한국은 OECD국가 중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가장 낮다. 또 독일의 경우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율 50%를 목표로 지원화대를 실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어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정부차원이 넘어서 지자체 차원에서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재원 지원을 통한 확대가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지역적 조건이 반드시 뒷받침이 되어야하는데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은 특히 일조량이 우수해 태양열 에너지 발전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일명 시민햇빛발전소라는 협동조합을 설립해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시민들이 생산하고 수익이 발생하면 출자자에게 분배, 태양광 확대에 재투자함으로써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길게는 원자력 발전소의 추가 설립을 막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백성호 사무국장은 “시민발전소 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정부와 한전의 정책들이 남아있지만 시민들이 앞장서서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체제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