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아픔을 한 컷의 만화로 그려내”
“시대의 아픔을 한 컷의 만화로 그려내”
  • 이성훈
  • 승인 2013.12.23 09:59
  • 호수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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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 화백 초청 강연

박재동 화백이 광양을 찾았다. 광양시립중마도서관은 지난 19일 ‘도서관 아카데미-인생학교’ 프로그램으로 만화가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박재동 화백을 초청 ‘만화와 나의 인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박재동 화백은 이날 강연에서 시사만화가로 이 시대의 고민과 아픔을 담아내면서 만화와 동고동락해온 인생 여정과 그 속에서 묻어나는 잔잔한 삶의 흔적들을 참가자들에게 쏟아냈다.

부산고와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한 박재동 화백은 졸업 후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가 그림을 그리기 위해 교직을 그만두고, 1988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하여 ‘한겨레 그림판’을 담당했다.

박 화백은 “우리나라의 시사만화는 박재동 이전과 박재동 이후로 나누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시사만화의 격을 한층 더 높여왔다는 평과 함께 한국 시사만화의 대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소년만화에서만 사용하던 말풍선기법과 액션을 가미해 기존에 없던 독창적인 표현법을 사용한 것을 비롯해 날카로우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풍자를 접목해 시사만화에 독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평가다.

박 화백은 △박재동의 손바닥아트 △십시일反 △인생만화 △달토끼 서울을 그리다 △박재동의 실크로드 스케치기행 1,2 △일연스님과 박재동의 만화 삼국유사 △엽서로 그린 그 진한 사람 △목긴 사나이 등 많은 저서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