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정
건강한 가정
  • 광양넷
  • 승인 2007.05.31 09:34
  • 호수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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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집단이며. 기본적인 생활 공동체이다. 가정은 작은 사회이고, 작은 국가이고, 작은 세계이다. 가정은 인생의 출생지이고, 성장지이며, 안식처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정겨운 말은 ‘나의 집’ ‘가정’이라는 말이라고 한다.
옛 사람들은 제가(齊家)를 인생의 근본으로 삼았는데 ‘제가’라는 말은 현대적인 표현으로 가정 건설 ‘가정을 세우는’ 일이다. 행복한 가정을 창조하는 것이 인생의 기본 의무요. 첫째가는 책임이란 뜻이다. 곧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요즘의 세태를 보면 남의 집에 있는 것 우리도 있어야 하고, 남이 가진 것은 우리도 다 가져야 하기에 아등바등 맞벌이를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정을 잘 세워 나가는 것이다. 건강한 가정을 세워 나가려면 몇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첫째는 사랑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무엇보다 따듯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 부부간의 사랑, 부모 자녀간의 사랑, 형제끼리의 사랑을 주고 받는 곳이다. 그래서 가정은 인간에게 현실적 낙원인 것이다. 오늘날에 우리네 가정들은 신이 주신 사랑으로 가정의 열기를 올려야 한다. 한 인간이 올바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특별히 지극한 사랑을 필요로 한다,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과 아버지의 보살핌이 없으면 온전한 인간이 될 수 없다

사랑의 가정엔 정담이 있다, 정겨운 미소가, 정성이, 평안이, 쉼이, 기쁨이 오고가는 곳이다. 이런 것들이 오고 가는데 행복이 있고, 보람이 있고, 사는 맛과 즐거움이 있다. 이런 것들이 오고 가지 아니할 때. 고독, 슬픔, 비극이 있고 그래서 불행한 것이다.

사람은 가정의 사랑속에서 사회생활의 기초적 교양을 받게 되고. 가정에서 윤리 도덕의 기초가 정해지고, 사회생활의 질서가 시작된다. 부모는 자녀들을 사랑하고 교육하며, 자녀들은 부모를 공경하며  순종하고, 형제끼리는 우애하며 피차 협조와 봉사의 정신을 발휘하는 성품을 가지게 된다.

영국 런던에서 '가정이 무엇이냐?'라는 제목으로 그 대답을 현상 모집한 결과 바른 대답이라고 인정을 받은 몇가지 내용들이 있었다.

①가정은 투쟁이 없는 세계요,  사랑으로 가득찬 세계이다.

②가정은 작은 자가 큰 자가 되고, 큰 자는 작은 자가 되는 장소이다(가정의 평등).

③가정은 아버지의 왕국이요, 어머니의 세계요, 아이들의 낙원이다. 
 
④가정은 불평이 가장 많으나, 거기에 따라 대우를 잘 하는 곳이다.

⑤가정은 우리 애정의 중심인데 거기는 우리 마음에 있는 최선의 소원이 붙어 있는 곳이다. 
 
⑥ 가정은 우리의 위(胃)가 하루 밥을 얻어먹고, 우리의 마음은 천 번이나 머무는 곳이다.

⑦ 가정은 땅위에 있어서 온갖 인간의 허물과 실패를 달콤한 사랑 속에서 숨겨 주는 곳이라고 하였다.

둘째는 가정은 화평의 광장이어야 한다,

인류의 최고의 축복은 평화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언제나 "샬롬"하고 인사를 한다. 개인은 물론이고 가정과 사회, 그리고 세계의 행복도 따지고 보면 평화에 있다. 모든 것을 다 가져도 평화가 없이는 헛것이다. 성경에 보면 “진수성찬을 차려 먹으면서 싸우는 것보다, 마른 떡 한 조각을 가지고도 화평하는 것이 더 복이 있다”고 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 집안이 화목해야 만 가지 일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복 받을 가정은, 평화스럽게 살며 화목하는 가정이다. 이 화평이 없을 때 그 가정은 불란이요, 그 가정은 파괴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생존경쟁의 세상에 나가 하루 종일 뛰어 다니고 복잡하게 골치 아픈 일을 안고 동분서주 하다가도 내 가정에 들어가면 모든 시름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을 만한 평화의 동산이 되어야만 복 받는 가정이 된다는 말이다.

셋째는 조화를 잘 이루는 가정이다.

남자와 여자는 다같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동등한 인격체이다. 그러므로 지배 논리가 아니라 질서적 측면에서 서로의 책임과 역할과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이럴 때 서로 조화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가정이 건강하려면 부부간에 부모자식간에 조화가 잘 이뤄져야 한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2006년 한해동안 이혼건수가 12만 5천쌍이라고 한다. 그리고 45세 이후 부부의 이혼이 주류이고, 최근에는 6.70대 황혼 이혼이 급격히 늘어고 있다.  이혼 사유로는 주된 원인이 성격차이 49.7%이다.  한마디로 부부간에 서로 안맞다는 것인데.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한 연고인 것이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만 찍으면 ”남“이 다는 노랫말이 있다. 현대 부부관계가 쉽게 무너지고, 멀어지고, 끊어지고, 헤어지는 사회가 되는 것을 반영한 것 같다.

결혼은 서로 다른 인격체의 만남입니다. 서로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인격적인 형성이 다르다. 뿐만아니라 인생관도, 성격도, 정서도, 꿈과, 희망도, 성품도, 신앙도 다 다를 수 있다.  이러므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연합하여 한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보통 힘든 모험이 아닙니다.

부부는 살아가면서 서로에 대해 실망도 한다. 많은 갈등이 있고, 불만족스런 일도 많다, 만일 이런 요소들을 해결하지 아니하면 이것은 미움과 멸시와 경멸과 무관심과 이기주의를 낳게 되고 결국 이런 것이 심화되면 가정이 파괴되고 마는 것이다.

가정생활의 성공과 실패는 서로의 인격과 성품을 어떻게 수용하고 조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가정의 조화는 1)서로 이해하는 것이다. 2)수용(용납)하는 것이다. 3)참는 것이다. 4)맞추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가정은 사나운 바람을 막아주는 방파제가 되고, 자녀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인생의 도장이 되고, 하나님을 모시고 자기의 장래를 꾸미고 개척하고 이루려는 믿음의 제단이 될 수 있는 가정이 될 때에 아내는 남편에게 있어, 남편은 아내에게 있어, 자녀는 부모에게 있어, 부모는 자녀에게 있어 복된 존재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