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학생 유입 - 학력 향상 - 명문학교‘선순환’ 기대
우수학생 유입 - 학력 향상 - 명문학교‘선순환’ 기대
  • 이혜선
  • 승인 2014.03.17 10:04
  • 호수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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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교육도시 광양 만들기에 130억 지원

광양여자중학교의 수업 모습.

명문 교육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이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시는  지난 13일, 올해 교육 분야에 130억 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교육사업 기본 방향은 변화하는 교육환경은 물론 학부모ㆍ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초ㆍ중ㆍ고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타 시군에 비해 우위를 점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제화 시대에 맞춰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30개교에 원어민 강사를 지원하여 외국어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방과 후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도입해 수시전형, 입학사정관제 확대 등 대학입시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적응력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특기 적성 프로그램을 운영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취업지원 프로그램, 기능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자격증 취득 수수료 지원 등 전문계고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학생에게 격려와 학습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행복광양 1ㆍ2ㆍ5운동’을 지역 학교에 전파하여 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장충세 교육청소년과장은 “앞으로도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비롯해 문화ㆍ예술ㆍ체육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교육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환경개선 지원 조례 제정 성과

광양시는 2002년 전국 최초로 교육환경개선 지원 조례를 제정한 이후 매년 100억 원 정도를 초ㆍ중ㆍ고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학교시설 개선, 무상급식 등에 지속 투자해왔다.

그 결과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교육환경개선사업 추진은 관내 교육과 학교에 대한 인식을 크게 개선시켜 지역 학교에 입학해도 자신들이 원하는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심어 주었다.

뿐만 아니라 관내 중학교 졸업생 중 상위 10% 이내 학생 관내 진학률이 79%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등 학력이 크게 신장됐으며, 우수대학 합격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4년도에는 204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명문학교 육성과 지역 교육환경 개선, 주요대학 진학으로 이어지는 교육환경 선순환 구조가 정착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특히, 과거 교육으로 인한 인구유출이 줄고 역외유입 늘어나 도시경쟁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도 함께 받고 있다.

한편,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1991년 설립된 백운장학회의 기금은 목표액인 200억 원을 초과한 215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06명에게 6억 3700만 원의 장학금 지급을 포함 지금까지 3312명 50억 1300만 원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의 우수 인재 양성과 교육도시로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장충세 과장은 “이러한 성과를 발전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교육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