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야, 예쁘게 잘 자라라”
광양남초등학교(교장 정미숙) 학생들이 꽃으로 학교 꾸미기에 소매를 걷어 붙였다.
학교를 꾸미기 위한 재료는 바로 채송화. 지난 해 학교 화단에서 직접 채취한 채송화 씨앗을 파종해 키운 새싹들을 딸기 바구니에 옮겨 심고 학교 곳곳에 배치하는 작업이었다.
학생들은 지난해 양귀비 꽃, 매발톱, 목화, 맨드라미, 채송화 등 다양한 씨앗을 채취해 말리고 보관했다.
이렇게 마련된 씨앗들은 올해 초 모판에 파종해 새싹을 키웠는데 이 과정에 전교생이 참여하며 생명의 소중함도 배우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 달 23일, 학생들은 모종을 각자 가져온 딸기 바구니에 옮겨 심었다.
채송화 새싹이 심어진 바구니를 학교 곳곳에 배치했다.
정미숙 교장은 “내년이면 이설될 학교지만 우리 학교를 내손으로 꽃이 가득한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맘으로 준비했다”며 “아이들 마음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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