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복ㆍ김재무 “이제는 지역발전 위해 노력합시다”
정현복ㆍ김재무 “이제는 지역발전 위해 노력합시다”
  • 이성훈
  • 승인 2014.06.24 09:08
  • 호수 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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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화해…김재무 “지역화합 위한 대의차원”

 


시장 선거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정현복 당선인과 김재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용서와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 정 당선인과 김 전 의장은 23일 오찬을 함께 하며 선거기간 중 쌓였던 앙금을 털었다.

선거 기간 동안 김재무 후보는 정현복 후보 측을 선거법 상 허위사실 공표, 명예훼손 등으로 광양선관위에 고발했다. 결국 선거는 정현복 후보의 승리로 끝났지만 고발된 사건에 대한 조사는 계속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에 정 당선인이 김 후보에게 선거과정의 잡음에 대해 조건없는 사과를 하면서 이번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정 당선인은 “오늘의 화해와 용서의 만남은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아픔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아픔도 당선자가 안고 가야하는 만큼 변명 없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선거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좌우명은 저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이번 결정은 광양의 발전과 지역 화합을 위한 대의차원이란 점을 당선인에게 밝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지자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결정은 결국 제가 해야 하는 것”이라며 “지지자들도 저의 뜻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당선인께서는 제가 도의회에 있었던 시절 부시장으로 역임하면서 광양시 국도비를 많이 확보했었다”며 “수십 년 동안 공직생활에 있었고 예산 전문가임인 만큼 앞으로 지역 발전에 많은 노력을 하실 분이다”고 말했다.

이에 정현복 당선인은 “큰 결심을 해 주신 김재무 후보께 감사할 따름”이라며 “김 후보의 조언을 많이 듣고 시정에 반영할 것이니 앞으로 지도와 함께 비전도 제시해 달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