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과 소통 나선 새누리당, 과감한 예산지원 약속
호남과 소통 나선 새누리당, 과감한 예산지원 약속
  • 이성훈
  • 승인 2014.08.18 09:29
  • 호수 5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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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화기애애’… “호남오니 변화 실감난다” 고무
광양경제청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역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김무성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전남 동부권을 찾아 현장 회의를 열었다.

지난 14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열린 호남지역 첫 현장 최고위원회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이정현 최고위원을 비롯해 주호영 정책위원장, 김태원 중앙위 의장, 권은희 대변인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광양만권에서는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와 이희봉 경제청장, 정현복 시장 등 24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현장회의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의 경제활성화와 국민통합을 위해 영호남 통합의 상징적 의미가 있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열어 의미를 더했다.

한 시간 정도 열린 최고위 회의와 간담회는 시종일관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화기애애한 모습이 이어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순천시민과 곡성군민 여러분, 그리고 광양시민 여러분, 우리 이정현 최고위원을 당선시켜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13대 총선 때 소선구제로 전환된 이후 26년 만에 우리 새누리당이 전남에서 처음으로 당선됐다”며“순천과 곡성 유권자들께서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위대한 시민혁명과 정치혁명을 이뤄냈다”고 감사를 전했다.

호남 홀대론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했다. 김 대표는“그동안 새누리당과 새누리당의 전신인 정당은 호남인들께서 섭섭하고 소홀하게 대하는 것처럼 느끼게 한 적이 있었음을 솔직하게 인정한다”며“당 대표로서 모든 것을 유감으로 생각하고, 온몸과 마음을 받쳐 개선에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현안 간담회에서 이희봉 경제청장은 △광양만권의 지속성장을 위한‘(가칭)광양만권 경제발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조성 △국제 해양플랜트 단지조성 △광양제철~여수산단 해저터널 구축 등 6건을 건의했다.

지역 기업 및 경제관계자들은 △여수국가산단 공장용지 부족문제 해결을 위한 율촌 제2산단 조기착공과 입주업종 변경 △붕괴위험이 큰 주암댐 도수터널의 대체터널 건설 △여수박람회장의 정부차원 사후활용 방안 △IT분야와 농수산식품가공분야 접목을 위한 연구소 △응급센터, 보육원이 갖춰진 전남테크노파크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설립을 건의했다.

이 밖에 지역에서 시급한 해결을 요하는 안건 22건을 선별하여 2015년도 예산확보와 정책반영 등을 요구했다.

이에 김무성 대표 이하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호남에서 변화의 분위기를 조성했듯이 지역 기업인과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한 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의를 마친 후 일행들은 순천만 정원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