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의원 6명, 비판 여론 귀 닫고 출국
광양시의회 의원 6명, 비판 여론 귀 닫고 출국
  • 이성훈
  • 승인 2014.10.27 09:31
  • 호수 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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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의회 의원 6명이 지난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해외연수를 떠난 의원은 서경식 의장을 비롯해, 서상기 총무위원장, 김성희ㆍ심상례ㆍ송재천ㆍ박노신 의원이다. 의원들은 8일 동안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둘러볼 예정이다.

일정을 살펴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포트벨 항만지구-바르셀로나 디자인 센터-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마드리드 112 긴급구조센터-성프란치스코 재단-리스본 몬토모르오노보 태양광 발전단지 등이다. 예산은 의원 1명 당 400만원이며 자부담 40만원 등 총 2640만원이다.

7대 의회 개원 후 가진 의원간담회에서 해외연수 이야기가 오간 후 지역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은 가운데 결국 여론은 뒷전으로 하고 떠난 셈이다.

문양오 운영위원장은 “예산이 이미 책정돼 있는데다 국외연수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며 “관광이 아닌 연수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연수를 떠난 의원들이 돌아오면 보고서 작성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지켜볼 것”이라며 “시민들이 우려하는 관광성 외유는 아니니 너무 걱정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

시의원들의 해외연수와 관련, 시민단체는 예산 사용, 검토서 등을 철저히 검토할 계획이다. 김윤필 광양참여연대 상임대표는 “보고서를 제대로 작성했는지, 베끼지는 않았는지, 예산을 적절히 사용했는지 제대로 살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