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국립공원추진위, 목요집회 마무리…이제는 상경투쟁
백운산국립공원추진위, 목요집회 마무리…이제는 상경투쟁
  • 이성훈
  • 승인 2014.11.24 10:03
  • 호수 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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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 상경집회“15만 시민 열정 보여줄 것”
백운산국립공원지정을 위한 목요집회가 지난 20일 컨부두사거리에서 마지막 집회를 열고 일정을 마쳤다.

백운산국립공원지정추진위원회가 지난 20일 컨부두 사거리에서 실시한 목요집회를 끝으로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4일 상경투쟁에 나선다.

서울 집회 장소는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청와대 앞, 서울대, 국회 세 곳 중 한 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추진위는 20일 의회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촉구를 위해 오는 12월 4일 대규모 상경 목요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20일 목요집회를 마지막으로 앞으로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추진위의 모든 권한과 책임을 광양시에 위임한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백운산의 소유권 문제를 종식시키고 백운산 보존과 관리방안, 나아가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 정부의 진중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광양시와 의회, 우윤근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국립공원 지정에 적극 나서줄 것으로 호소했다. 광양시와 정현복 시장에게는“백운산을 지켜내기 위한 시민사회의 힘겨운 노력을 시가 그동안 방관했다”면서“이제부터라도 정 시장은 시민을 위해 진중한 소명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광양시의회에는“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켜내기 위한 최선의 노력으로 조례를 제정해 조례에 근거한 (국립공원 지정 추진)예산을 세워 집행할 것”을 촉구했다.

선거공약으로 국립공원 지정을 약속한 전남도지사와 우윤근 국회의원에게는“선거 공약대로 국립공원 지정을 위해 책임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목요집회 평가에 대해 이경재 실무위원장은“15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이 적극 동참하며 15만 시민의 의지를 충분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실무위원장은“목요집회는 끝났지만 오는 12월 4일 상경집회를 통해 백운산국립공원지정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그동안 시민사회가 다각적인 노력을 했지만  권한도 예산도 없는 상태에서 고난과 역경이 많았다”고 되돌아봤다. 

정용성 대표는“포괄적인 행정의 역할을 요구하는 것으로, 행정이 못하는 부분은 시민사회가 나설 것”이라며“이제 행정에 추진위의 모든 권한과 책임을 위임하지만 행정과 시민사회가 함께 추진해야 하는 것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