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복 시장,“이웃끼리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정현복 시장,“이웃끼리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 도지은
  • 승인 2014.12.08 10:14
  • 호수 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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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상인들 덕례리 아웃렛 입점 반대, 강력 항의
지난 4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광양시발전협의회.
정현복 시장이 LF아웃렛 입점 반대에 나선 순천 지역 상인들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순천지역에서 입점 반대 운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강력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 시장은 지난 4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광양시발전협의회에서 최근 순천에서 일어나고 있는 광양읍 덕례리 LF 아웃렛 입점 반대 운동과 관련, 불만을 쏟아냈다.

정 시장은“이웃 시(순천)가 도와주질 못할망정 발목을 잡고 있다”며“우리는 순천지역 발전에 단 한 번도 찬물을 끼얹은 적 없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어 “지속적으로 입점 반대를 한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지난 7월 이낙연 도지사가 직접 와서 광양읍 덕례리에 대규모 패션 아웃렛을 조성하는 투자이행협약을 체결했다”며“법적으로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는데 순천 상인들이 반대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시장은“이미 투자이행 협약 체결, 진행 중으로 땅 80% 구매해 건립을 반대 할 시기가 아니다”면서“아웃렛이 2016년 안에 완공되도록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LF아웃렛은 다양한 점포와 영화관, 편의시설 개설로 광양 경제 활성화에 견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순천 상인들이 광양 발전에 발목 잡는 행태는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순천 연향동상인회와 웃장상인회 등 9개 상인 단체들이 지난 3일‘LG아웃렛 덕례리 입점 강력반대’현수막 30여 개를 순천 도심 곳곳에 붙이고 지역 정치인들과 접촉하는 등 LF네트웍스(구 LG패션) 아웃렛 입점 반대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현복 시장은“LF아웃렛은 고용창출과 인구유입에 긍정적인 효과가 보일 것”이라며“더불어 광양시 상권상승에 힘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광양읍 덕례리에 입점하는‘LF아웃렛’은 동부권 최대 종합 패션 타운으로 오는 2016년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덕례지구단위계획 구역 내 9만 3088㎡(약 2만 8000평) 부지에 사업비 1000억 원을 투자해 매장 수 250여 개 식당, 극장 등을 갖춘 대규모 매장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