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직업 훈련ㆍ철저한 사후관리…일자리 창출‘빛났다’
맞춤형 직업 훈련ㆍ철저한 사후관리…일자리 창출‘빛났다’
  • 이성훈
  • 승인 2014.12.29 10:45
  • 호수 59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만권 일자리 창출 인적자원 개발 사업단, 올해 고용노동부 사업평가‘매우 우수’

2010년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한 광양만권 일자리창출 인적자원 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ㆍ단장 서성기)이 올 한해도 일자리 창출에 두드러진 성과를 거둬  전남동부 최고의 산업인력 양성기관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지난 3월 17일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열린 광양만권일자리창출 인적자원개발 사업단 입학식.

전라남도와 전남동부권을 비롯한 광양시는 산업구조 특성상 대기업을 필두로 중소기업 구성이 톱니바퀴처럼 이뤄져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 생산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반면 대기업 및 중소기업에 필요한 기능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갖고 있다.

이에 전남도와 광양시는 전남동부권 중소기업 인력수급 불일치 해소를 위해 청년실업자 및 구직자에게 전문 기능기술을 연마해 중소기업 인력수급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머리를 모았다. 그 결과 전남동부권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필요한 전문 기능기술 직업훈련의 필요성이 나오게 됐는데 이렇게 해서 탄생한 기관이‘광양만권 일자리창출 인적자원 개발사업단’이다.

사업단은 광양시, 광양상공회의소, 한국노총 광양지역지부, 포스코 외주파트너사협회 등 산업인력의 수요ㆍ공급기관을 포함한 노사민정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까닭으로 설립 첫해인 2010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교육과정 참여자들의 취업률이 80~90%에 달한다.

올 상반기에 실시한 광양만권 산업운송장비 인력양성사업에서는 교육생 17명 전원이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


참여 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은 교육의 내실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참여 기관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위원회를 열어 인력 수요공급 정책 및 인력정보시스템 등을 점검하고 이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사업단은 광양제철소 외주파트너사를 중심으로 매년 산업체별 수요 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새로운 교육훈련 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기업체와 채용 협약을 체결, 교육 수료 후 훈련생이 약정된 기업체에 곧바로 취업하는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은 맞춤 인재들을 곧바로 작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어 경쟁력 제고 와 청년실업 해소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얻고 있다.

사업단의 철저한 사후관리도 취업률 제고에 한몫하고 있다. 사업단은 미취업자에 대한 지속적인 취업 알선과 함께 고용 유지를 위한 보수교육 등 애프터서비스를 하고 있다.
 
광양만권 일자리창출 인적자원개발사업단, 일자리 창출 산실의 장 

2010년 8월 개원한 광양만권 일자리창출 인적자원개발사업단은 그동안 다양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사업단은 해마다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을 펼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이란 지역의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지역의 지자체, 비영리법인 등이 주체가 돼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 고용촉진, 능력개발 등을 추구하는 특화사업과 이와 관련된 지역고용 포럼사업ㆍ연구사업을 말한다. 2010년 8월 개원 첫 해에는 교육생 30여명이 입학 2011년 1월 23일까지 5개월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ERP(인사, 급여, 구매관리 등)를 교육받아 전문 인력을 창출했다.

2012년에는 2월부터 12월까지 ERP 인력양성과정을 실시해 총 43명이 훈련에 참가했으며 17명이 수료를 마치고 그 중 15명이 취업해 취업률 83.3%를 달성했다. 자격증 취득률을 살펴보면 ERP 정보관리사 94.4%, 전산회계 1급 50%(전국 합격률 18.3 %), 전산회계 2급 84.2%(전국 합격률 : 21.5%)로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인적자원 개발센터는 또 베이비부머, 영세 자영업자, 경력 단절 여성, 전기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실직자, 일반 실업자, 취약계층 우선 선발자(기초생활 수급자, 자활대상자, 여성가장,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일자리창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취업률 80% 이상, 도전 의식 함양
 
사업단의 일자리 창출 기여 현황을 보면 취업률이 80% 이상 된다. 올 한해 118명이 수료해 취업률은 87%에 이르렀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청년 부문은 59명이 수료, 92%의 취업률을 보였으며 중ㆍ장년은 18명 수료생 중 16명이 취업해 89%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경력단절 여성의 경우 41명의 수료생 중 80%의 취업률을 보였다. 

간접적인 기여도를 보면 더욱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전남동부권에서 점점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기계정비 기능인력 양성, 현장 크레인 인력 양성이 그에 맞는 현장전문 기술교육을 실시해, 청년실업 및 중ㆍ장년실업자 등이 취업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재취업 의지도 높이고 있다. 문성웅 센터장은“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전문적인 산업장치설계분야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줘 도전의식을 높여줬다”며“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의지를 함양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체에 현장실무인력을 제공한 것도 큰 효과다. 서성기 단장은“산업체 수요조사를 통해 구인업체들이 요구하는 맞춤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면서“현장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현장 실무 교육을 실시해 취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 근무 할수 있도록 교육 시설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올해 고용노동부 사업평가 ‘매우 우수’

이 같은 결과 각종 사업 평가에서도 뚜렷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올해 고용노동부 사업평가 결과 S등급(매우우수)에 선정됐다. 서성기 단장은“기업체와 채용약정을 체결해 교육 수료 후 훈련생이 약정된 기업체에 취업, 지역 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인재들을 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이런 선 순환하는 구조가 정착되고 청년 실업을 해결해 고용률 70%을 달성 할 수 있는 가능성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전남동부권의 고질적인 문제인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기술ㆍ기능 인력의 잦은 이직과 인력 부족, 청년층 및 경력단절여성의 실업문제, 미스매치 현상 등을 극복하고 지역 고용문제 해결에 적극적 활용한 것도 큰 성과다.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전라남도 노사민정 파트너십의 활성화를 통해 노사민정협의회의 조직적 기반도 강화했다.

이를통해 참여기관이 가지고 있는 고용 인프라를 확대하고 구체적인 사업과 실적을 공유해 전남동부권 고용네트워크 활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서 단장은“교육과 고용을 연계해 지역 기업의 필요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 고용 친화적 통합시스템 및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면서 “지역단위의 고용과 교육이 하나되는 혁신적인 모델을 만든 사례다”고 평가했다. 특히 취업 소외계층(경력단절여성, 은퇴 장년층, 기초생활수급자등)에게 교육을 통해 취업 기회를 부여함으로서 지역 일자리 문제를 해소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취업경로ㆍ고용네트워크 구축 확고 계획

사업단은 그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취업경로 및 고용네트워크 구축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취업 정보 수집을 통한 계속적인 취업 알선 △광양만권 산업체와의 채용약정 및 MOU 체결 △고용네트워크 DB를 통한 취업알선 및 고용창출과 사후관리 △고용정보망을 이용한 구직업체 알선 △순천고용센터, 광양시와 연계한 취업활성화를 들 수 있다.

서성기 단장은“미취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속적 취업정보 제공 및 알선에 힘쓸 것”이라며“훈련 수료생 대상 만족도 조사 및 취업자 대상 근로조건 DB화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단장은 이어“교육생 고용업체 사용주에 대한 만족도 조사 실시하고 필요시 보수교육도 시행해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더욱 박차”

문성웅 사업단 센터장

“앞으로 지역산업체의 수요변화에 맞는 기업 채용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일자리 창출 극대화에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문성웅 광양만권 일자리창출 인적자원개발 사업단 센터장은“이번 고용노동부 사업시행평가‘매우 우수’(S등급) 평가를 바탕으로 청년실업자 취업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문 센터장은“직원들과 훈련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했기에 이처럼 좋은 평가가 나왔다”며“수료생들이 각 기업체의 담당 분야에서 성실히 근무하고 있어서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사업단은 청년층만 아니라 장년층, 경력단절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수료를 마친 훈련생들이 각자가 원하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남동부권 일자리 창출 및 인적자원개발이 증진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