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60부터, 카메라에 눈뜨니 또 다른 세상이”
“인생은 60부터, 카메라에 눈뜨니 또 다른 세상이”
  • 도지은
  • 승인 2015.01.05 10:40
  • 호수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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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블로그 기자 김종화씨

“광양제철소 현장일은 내가 빠삭했어요~ 일을 하다보면 하루가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는 날이 더 많았죠.”40년의 직장생활을 청산한 뒤 자신을 위한 멋진 인생 2막을 개척하고 있는 김종화(60)씨.

올해 환갑을 맞이한 그는 1974년도 포항제철소에 입사, 광양으로 발령 난 후 56세의 나이에 정년퇴직했다. 정년퇴직한 후 그는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어렵지 않게 지역 곳곳에서 진행되는 행사나 전시회에서 카메라 가방을 든 김종화씨를 발견할 수 있다. 그는 광양시 블로그 기자로서 광양 소식을 알리는데 한 몫 하고 있다. 올해 60세를 맞이한 그는“인생은 60부터 시작!”이라고 당당히 외친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4년 간 김씨의 새로운 삶은 꽃피고 화려했다.

“40년을 일에 얽매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다 이젠 너무도 자유로움을 느끼고 재밌다”고 말하는 김종화씨는 전남도 민원메신저, 순천만정원박람회 SNS 서포터즈, 광양시 e-민원모니터, 광양시 블로그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시와 시민과의 소통에 가교 역할로써 나이를 잊을 만큼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전남도 민원메신저를 5기부터 7기까지 3년간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전남민원메신저 도지사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달 31일 시청에서 열린 2014년 송년식에서는 e-민원모니터 요원으로서 민원 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 공으로 표창장을 받았다.

김종화씨는“생생한 민원 현장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담는 역할을 해 뿌듯하다”며“나이는 환갑이지만 열정은 20
대 못지않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폈다.

실제로 그는 민원실을 찾은 사람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 감사의 표시로 사탕을 나눠준다. 전화 앙케이드로 민원실 친절도 조사를 진행하는데, 이 일도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그는 언제나 밝고 웃음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다.

시청에서 열린 2014년 송년식에서 정현복 시장, 수상한 참석자들과 함께.

20대의 열정을 지닌 그는 SNS나 블로그도 열심히다. 순천만정원박람회 당시에 SNS 서포터즈를 지원, 광주전남 대표 25명 중 한 명으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날을 회상하며 “매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너무나 즐겁다”며“앞으로도 이 곳 저 곳을 누빌 수 있는 더 재미난 일을 찾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펼쳐질 김종화 씨의 멋진 인생 2막을 기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