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고로쇠, 자성과 일신으로 거듭
백운산고로쇠, 자성과 일신으로 거듭
  • 이성훈
  • 승인 2015.01.19 14:38
  • 호수 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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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 호스ㆍ집수통 위생상태, 집중 점검
광양시는 19일부터 1월말까지 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 광양백운산고로쇠약수영농조합법인과 함께 고로쇠수액 채취농가 및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정제시설 작동 여부, 위생 및 안전성 관리 실태를 현지 확인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본격적인 고로쇠 출하시기를 앞두고 지난 5일 실시한 고로쇠수액 채취 및 관리요령 교육 이후 채취농가와 판매업소의 신뢰성 제고대책 이행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철저한 점검을 통해 백운산고로쇠수액이 전국적인 명성을 잇겠다는 각오다.

시는 지난해 가짜 고로쇠 사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농가별 채취량을 감안해 용기를 적정 공급하고 소비자 편의를 위해 포장용기를 소형화했다. 이밖에 현대화된 정제시설 확충, 포장용기 정제일자 표기 등 채취자 이력제를 도입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고로쇠영농조합법인은 지난 달 15일 연말총회를 열고‘가짜고로쇠 관련 회원에게 1년간 회원자격을 정지하고, 고로쇠 채취와 수액용기 공급 등 모든 혜택을 중단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법인은 오는 3월중 현장 조사를 통해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다시 2년의 제재를 취하기로 했다.

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은 관련 업소에 대해 고로쇠수액 채취권을 2년간 제한했다. 시는 수액채취 허가 및 고로쇠수액 관련 보조사업 1년간 제한, 지원한 보조금을 일부 환수 조치했다. 특히, 가짜 고로쇠 판매 업소는 위반사항 이행 여부에 따라 명단을 공개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