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집대담> “올해 선샤인 취업 박람회 개최 상공인 교육강화 …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 힘 모아야”
<신년 특집대담> “올해 선샤인 취업 박람회 개최 상공인 교육강화 …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 힘 모아야”
  • 이성훈
  • 승인 2015.01.26 09:47
  • 호수 5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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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상공회의소 3대 회장 김효수


광양상공회의소 제3대 회장에 김효수 현 광양상의 회장이 연임됐다. 김 회장은 “이번이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한다”며 “광양시, 유관기관, 기업인들과 최선을 다해 우리지역 경제 살리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광양신문은 신년 특집 대담으로 김효수 회장을 직접 만나 앞으로 상의 계획과 지역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인터뷰는 김양환 광양신문 발행인과 김효수 회장 간에 이뤄졌으며 안년식 상의 사무국장, 김양구 총무부장, 이성훈 광양신문 편집국장이 배석했다. 

2대에 이어서 3대 연임하셨는데요, 취임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존경 받고 덕망이 높으신 많은 기업인들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저를 3대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우리 지역 상공인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대, 2대에 이어 3대 회장직을 저에게 맡기신 뜻이 우리 광양지역 경제 안정과 성장을 위해 좀 더 봉사하라는데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회장을 맡으면서 상의 성장을 위한 기반과 초석을 다지고, 임기동안 회원사 권익보호와 상공업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했습니다만 많이 부족합니다.

앞으로 임기동안 기업이 잘되고, 기업인이 존경받고 사랑받는 풍토조성에 주력하면서 지역경제의 재도약과 지역사회발전에 밑거름이 되어 상공인들과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상공회의소가 되도록 성실히 일하겠습니다.

왼쪽부터 김양환 광양신문 발행인, 김효수 상의 회장, 안년식 사무국장.

지난해 우리 경제가 유난히 어려웠습니다. 지역경제에 대한 평가를 해보신다면

지난해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부진 등으로 국가경제뿐만 아니라 우리지역 경기도 매우 어려운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경기회복에 사활을 걸고 다양한 경기부양 시책들을 내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에서의 효과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광양지역은 기업들과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포스코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이 성공적으로 준공됐고, 광양시는 투자유치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았습니다.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물동량도 일시적으로는 감소했지만 꾸준히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경제여건에 비해서 나름대로 선전했던 한 해였다고 자평합니다.

올해도 다소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올해는 형편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까.

최근 우리 상공회의소가 조사해 발표한‘2015년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에서 올해 우리지역 경영환경이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중국의 경기회복 여부와 유로존 위기, 최근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진 국제유가 등의 불안요소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경기를 낙관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경우, 우리나라 경제도 침체를 벗어나고 따라서 우리지역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나아가 우리지역이 가진 장점을 활용하고 잠재력을 발굴해서 미래를 대비한다면 점진적인 경기회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상공회의소 역할에 대해 기업인과 시민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상의 본연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광양상공회의소는 광양시 상공인을 대표하는 유일한 법정 경제단체입니다. 상의 법령상 상공회의소는‘지역 상공업계를 대표하여 그 권익을 대변하고 회원에게 기술과 정보 등을 제공하여 회원의 경제적ㆍ사회적 지위를 높임으로써 상공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광양상의는 올해도 지역 상공인들의 권익보호와 사회적 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상공회의소의 중점 추진사업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우선 광양시와 함께‘선샤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2011년 이후 지금까지 취업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서 지역의 많은 청년들이 우량 중소기업에 취업했습니다. 상공인들을 위한 각종 교육활동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개정세법 설명회와 인사노무교육, 그리고 FTA관련 교육 등을 실시하여 지역 상공인들의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 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상공인들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교류증진을 위한 각종 간담회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지역에 위치한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각 지방 산단 협의회와의 모임을 정례화하고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교류협력사업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광양상의가 순천과 분리돼 독자적인 상공회의소로 출발한지 5년이 지났는데 달라진 점들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우리지역 상공인들인을 위한 법정 경제단체인 상공회의소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아 지역 상공인의 권익보호와 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정책이나 비전제시에 대해 많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광양시는 철강과 항만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신소재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고 부품, 서비스산업 등을 적극 육성해야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상공회의소의 독자설립은 30만 자족도시건설, 국제무역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등 광양시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 지역의 상공인의 염원과 역량을 하나로 모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광양상의는 우리지역만이 가진 강점을 적극 활용해 광양시 경제발전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 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와 애로사항 해소를 위하여 다양한 사업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산업의 특색에 맞는 각종 교육사업 및 경제지표조사, 그리고 상공인들의 교류증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설명회 및 간담회를 수시로 실시하고 있어 광양상의 독자설립은 우리 지역경제가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광양도 이제는 항만ㆍ철강 중심 산업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어떠신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올해 우리지역 경기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 이유는 국내 산업전반의 극심한 내수부진과 글로벌 경제환경이 경기침체의 주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광양지역의 산업구조의 다변화가 필요합니다. 지금처럼 철강산업과 항만산업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단순한 경제구조를 가지고는 장기적인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현복 시장께서도 올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상의 입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미래 신소재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고 부품, 서비스산업 등을 적극적으로 육성하여 산업구조를 다변화해야 합니다. 앞으로 세풍산업단지에 기능성 화학클러스터 단지가 조성이 되면 우리 지역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LF아웃렛과 종합운전면허 시험장이 들어서면 시민의 편익이 향상될 것입니다. 목성지구에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지역 건설경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지역이 해결해야 할 시급한 경제현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올해도 역시 우리지역의 최대 경제현안은‘지역경제 활성화’일 것입니다. 현재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많은 방안들이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지역에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기존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유치와 투자확대는 모든 지자체가 사활을 걸고 있는 경제성장의 첫 번째 단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지역의 산업은 철강분야에 치중되어 있어 향후 철강과 관련된 2차, 3차 연관산업과 더불어 신소재 산업의 유치에도 유관기관과 함께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인프라 구축방안도 충분히 검토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광양상의는 전국의 상공회의소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으로 우리지역 산업입지의 우수성을 알려오고 있으며 투자에 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왔었습니다. 올해도‘광양시’그리고‘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등 유관기관들과 적극 협력해 우리지역에 기업들의 신규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이미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들도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투자를 저해하는 각종 규제나 애로사항 해소에 앞장서겠습니다.

끝으로 상의 회장으로서 지역상공인들에게 바라는 점이나 포부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창조하고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업가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명감을 가진 사람입니다. 기업을 성장시키고 경쟁력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창조적 기업가정신에 있습니다.

우리지역에 기업가정신이 꽃피울 수 있도록 광양상공회의소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