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에 지역 고등학생 취업 기회 달라”
“광양제철소에 지역 고등학생 취업 기회 달라”
  • 이성훈
  • 승인 2015.03.06 21:38
  • 호수 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만물류고 교장 “지역 고교생 취업 문 막혀”

백기언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 교장이 안동일 광양제철소장에게 학생들의 취업기회를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백 교장은 지난 5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광양시발전협의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백 교장은“대기업인 광양제철소가 항만물류고 학생들의 취업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면서“당진은 합덕제철고, 포항은 포철공고에서 학생들이 취업을 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우리지역 고등학생들의 포스코 취업 현실은 너무 암담하다”고 서운함을 표현했다.

그는“소장님이 새로 오신 만큼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포스코 취업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안동일 소장은“인사채용 규정을 확인해서 지역 고교생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안 소장은“포스코는 순천대, 전남대, 전북대 등 지역 대학생들이 일정한 비율로 취업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면서“지역 고등학생 취업 현황에 대해서 아직 파악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지역 출신을 채용하는 것이 맞고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지역 고등학생들을 취업시키지 않은 것은 지역 차별은 절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포스코 채용 모집분야와 실태 조사 등을 통해 교장 선생님께 별도로 연락드리겠다”며“지역과 함께하고 지역인재를 등용하는 포스코의 기업방침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