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조합장 선출, 23일‘취임식’열고 본격 업무
7개 조합장 선출, 23일‘취임식’열고 본격 업무
  • 이성훈
  • 승인 2015.03.13 20:31
  • 호수 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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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4년…“조합원 권익 증진·복지 확대, 농산물 판로 확대”약속

제1회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 결과 우리지역 7개 조합장이 모두 선출됐다. 단독 출마한 김봉안 광양농협 조합장과 최진호 진상농협 조합장, 김영배 원예농협 조합장은 무투표로 당선됐으며 동광양농협은 이인호 후보가 당선됐다.

동부농협은 배희순 후보, 다압농협은 김종연 후보, 산림조합은 강대유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투표결과 동광양농협은 총 선거인수 2971명 중 2750명이 선거에 참여해 92.6%의 투표율을 기록, 이인호 후보는 923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명기 후보가 823표, 문영훈 후보 550표, 정양기 후보가 442표를 얻었다.

동부농협은 2248명 중 2030명이 참여해 90.3% 투표율을 보였다. 개표결과 배희순 후보가 1331표를 얻어 675표를 얻은 양보석 후보를 656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다압농협은  777명 중 740명이 참여해 95.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김종연 후보는 407표를 얻어 324표를 얻는데 그친 손홍룡 후보를 83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산림조합은 3996명 중 2718명이 참여해 68.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결과 강대유 후보가 1150표를 얻어 675표를 얻은 송백섭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양운 후보는 532표를, 황상보 후보는 349표를 얻었다. 다압농협 김종연 후보만 기호 2번을 얻어 당선됐으며 나머지 후보는 모두 기호 1번으로 당선됐다. 조합장들의 임기는 4년이며, 23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광양농협 만들 것

김봉안 광양농협 조합장

김봉안 광양농협 조합장은“다시 기회를 주신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농촌과 농협이 어려운 현실에서 광양농협을 더 크게 키우라고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뜻을 받들어 광양농협을 더욱더 성장하는 농협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조합장은“매실 과잉생산에 밤 역시 수요가 줄고 있다”면서“자체 수매장을 조속히 확보하는 등 유통부분에 보다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조합원들의 실익 증진을 위해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생산한 농산물은 농협이 책임지고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모든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생산자와 소비자 상생하는 유통환경 조성

김영배 원예농협 조합장

무투표 당선으로 4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된 김영배 원예농협 조합장은“어려운 농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농협의 유통마인드가 필요하다”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유통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광양원협은 현재 지역 최초의 로컬푸드 매장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로컬푸드 매장은 시민들에게 질 좋고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공급해 좋은 먹거리를 제공해 주는 사업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 조합장은“소규모 농지에서 고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과학영농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광양의 농업환경을 바꾸는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합원 권익과 복지 증진에 최선

최진호 진상농협 조합장

최진호 진상농협 조합장은“조합원들의 지대한 관심과 격려, 성원에 힘입어 제14대 조합장으로 당선됐다”며“더욱더 최선을 다하라는 뜻으로 알고 조합원의 권익과 복지 증진, 진상농협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조합장은“앞으로 농산물유통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가격하락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매실 판로 확대를 위해 도시농협과의 자매결연을 적극적으로 추진, 직거래를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우리지역 대표 농산물인 애호박의 시장 확대를 위해 애호박 선별장을 증축할 것”이라며“취나물, 밤, 감 등 다른 농산물 판매확대를 위해 땀을 흘리겠다”고 밝혔다.

전문 경영인으로 동광양농협 전성기 이끌 것

이인호 동광양농협 조합장

이인호 동광양농협 조합장은“저는 수십 년간 농협에 근무하면서 경영수업을 해온 전문 경영인”이라며 “동광양농협 전성기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조합장은“지금 농협이 필요로 하는 조합장은 대안을 제시하고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젊은 전문 경영인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최저가격 보장제로 농산물 가격을 보장하고 종합영농지원 및 자재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이를 통해 조합원들의 영농기술지도 및 농산물 선별장, 주유소, 농자재 판매점 조합원쉼터, 로컬 푸드 판매장 등이 포함된 종합 시설을 신축할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소득증대 및 복리증진과 삶의 질을 높여 복지농협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빠른 시일 내 농협 정상화 할 것

배희순 동부농협 조합장

배희순 동부농협 조합장은“저와 선거를 치른 양보석 후보님은 정말 좋은 경쟁자이자 지역사회의 훌륭하신 선배님이라는 것을 이번 선거에서 다시 한 번 느꼈다”며“조합원들의 뜻을 잘 받들어 혼란과 불신에 빠져있는 우리농협을 빠른 시일 내에 안정시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배 조합장은“원칙을 바로세우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조합원들을 비롯한 고객들에게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이를 바탕으로 인근 농협과 합병을 위한 대화의 자리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배 조합장은“합병과정에서 발생한 진월과 옥곡에 남아있는 갈등과 이기주의를 완전히 타파하고 정서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유통사업단 구성, 농산물 제값 받기에 최선

김종연 다압농협 조합장

김종연 다압농협 조합장은“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유통구조의 불합리성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받고 있다”면서“유통사업단을 구성해 작황에 상관없이 전량수매 전량판매에 제값받기에 최우선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조합장은“우리농협은 순수농촌 지역으로 신용사업에 수익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우리 특성에 맞춰 농산물의 유통구조개선에 따른 판로개척이 가장 큰 과제다”고 강조했다.

그는“조합장을 준비하면서 유통전문가와 유통종사자들을 면담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면서“전량수매, 전량판매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 할 수 있는 확실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자립기반 구축, 최우수 조합 건설에 노력

강대유 산림조합 조합장

강대유 산림조합 조합장은“조합원들의 소중한 한 표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며“공명한 선거를 치러주신 다른 후보들께도 존경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강대유 조합장은“새로운 임기가 시작되는 앞으로의 4년은 우리 조합이 도약과 자립기반을 구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면세유 및 정책자금 추가확보, 산림직불금 및 배당금 확대, 경제림으로의 수종갱신, 조합자립기반 확보, 수목장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풍부한 경험을 십분 활용해 반드시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조합장은“우리 조합 100년의 미래가 튼튼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