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산학 협력으로 일자리 1만개 창출‘전력’
민관산학 협력으로 일자리 1만개 창출‘전력’
  • 이성훈
  • 승인 2015.03.27 19:45
  • 호수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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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와 일자리창출 위한 지역사회 공동선언 계획

광양시는 일자리 1만개 창출을 위해 전력을 쏟아 붓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청년 및 여성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우수 인력 역외 유출 방지 등 다양한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일 국제교류관에서 제4차‘민관산학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기업체별 산단협의회, 광양시, 여수고용노동지청, 광양상공회의소, 맞춤형교육훈련기관, 특성화고등학교,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정부의 주요 고용정책인 노동시장 구조개선(성과중심 연봉제 개편, 하도급 관행 근절, 사회안전망 구축, 갑을관계 구조 개선)과 고용율 66.9% 달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 고용여건 악화, 구인·구직간 미스매치, 여성 취업문제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최근 발표된 2014년 하반기 광양지역 고용지표(고용률 56.3%, 실업률 3.3%)가 전남 타시군에 비해 다소 좋지 않은 상황에서 청년 및 여성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인력 미스매치 해소, 광양만권 산단 활성화 등 어느 때보다 일자리 관련 기관 간 협력과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지역 고용지표가 악화된 원인으로 우선 39.9%의 낮은 여성 고용율을 꼽았다. 광양은 여성인력의 구직활동은 활발한 편이지만 타 지역에 비해 소득수준이 대체로 높아 어려운 일은 기피하고 높은 수준의 급여를 원해 구인ㆍ구직난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구직자의 눈높이를 현실에 맞추는 구직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율 보다 고용유지율이 실질적으로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기업체 신규직원 멘토링 제도 활성화, 인성교육 확대, 맞춤형교육기관의 철저한 사후관리 등 고용유지율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특성화고는 스위스 도제식 교육, MC교육 등 일ㆍ학습 병행 프로그램에 관내 기업체 참여가 저조해 학습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우수 인력의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해 기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관내 주요 기업체와 지역 우수인력에 대한 채용 할당과 가점 부여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조선미 일자리창출팀장은“최근 포스코 대형 신설 투자계획이 발표되는 등 지역 고용 여건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팀장은“일자리창출 붐을 한껏 끌어올리기 위해 광양시와 고용노동부, 한노총, 민노총, 포스코와 ‘투자유치와 일자리창출을 위한 지역사회 공동선언’을 계획하고 있다”며“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