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경 논술교실 20> 독서감상문
<박옥경 논술교실 20> 독서감상문
  • 광양뉴스
  • 승인 2015.04.06 09:58
  • 호수 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도 : 박옥경 (광양중진초등학교 방과후논술교사)

박옥경
소설에는 판소리계 소설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판소리계 소설이란, 널리 불리던 판소리가 한글 소설로 정리되어 정착된 것을 말해요. 춘향가는 춘향전으로, 심청가는 심청전으로, 흥보가는 흥부전으로, 수궁가는 별주부전이라고도 부르는 소설로 정리되었어요.

이밖에도 옹고집전, 배비장전, 장끼전 등이 있지요. 우리나라 판소리는 열 두 마당 이었는데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건 심청가, 춘향가, 흥부가, 수궁가, 적벽가 이렇게 다섯 마당이예요.

박슬기 학생은 심청전이 판소리계 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참 신기했다고 해요. 우리가 재미있게 읽었던 이런 이야기들이 판소리계 소설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책을 읽으면서 판소리를 들으면 더욱 흥미 있고 이해가 잘 될 거예요.

우리 가락을 아는 일은 조상들이 지켜온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를 아는 방법 중의 하나겠지요. 박슬기 학생처럼 앞으로는 판소리에도 관심을 가져보고 따라 불러도 보세요. 판소리라는 또 다른 세계에 대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독서감상문>

심청가
    

광양중진초등학교 5-1 박슬기

오늘 ‘심청가’라는 책을 읽었다. 심청전이라고 알고 있는 이 이야기를 왜 심청가라고 제목을 붙였는지 참 궁금해 하면서 읽었는데 판소리계 소설이라는 것을 알려주려고 그랬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이야기의 내용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심청이의 효심에 대한 이야기다. 심청의 아버지 심학규는 눈이 멀어 심봉사라고 불리웠다. 부인 곽씨 부인은 딸을 낳고 숨을 거두어서 심봉사가 딸 청이를 마을 아낙들을 찾아다니며 젖을 먹여 키웠다.

심봉사는 어느 날 청이를 마중 가다가 물에 빠졌는데 화주승이 구해주며 공양미 삼백석을 부처님한테 바치면 눈을 뜰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심청이는 아버지를 위해 뱃사람들에게 공양미 삼백 석에 팔려가 바다에서 제물이 되었다. 그렇지만 연꽃 봉오리에 담겨 세상으로 다시 돌아오고 왕비가 되었다. 그 후 아버지를 찾았고 아버지는 눈을 뜨게 되어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착한 사람을 복을 받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나도 부모님께 많이 효도하며 착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심청가는 춘향가에 버금가는 문학성과 음악성이 뛰어나다고 한다.

또 풍부한 감정을 살려 애끓는 대목을 잘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어려운 곡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우리의 고전이 이렇게 판소리에서 한글로 정리되어 전해져 오는 것이라니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 나는 판소리를 좋아하지 않는데 판소리를 들어보면서 책을 읽으면 더 재미있고 흥미로울 것 같다.

판소리는 2003년에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앞으로는 판소리에도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도록 노력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