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 광양구간‘소음’줄어든다
남해고속도로 광양구간‘소음’줄어든다
  • 이성훈
  • 승인 2015.04.13 10:15
  • 호수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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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초ㆍ남해오네뜨 입주민, 소음민원 해소
남해고속도로 광양구간 소음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마로초등학교 학생들과 남해오네뜨 아파트 입주민들이 꾸준히 민원을 제기했던 소음 문제는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남해고속도로 광양구간의 소음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 밝혔다.

남해고속도로 남해선 구간(순천방향, 13.15km)은 과도한 소음발생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곳 주변에 있는 마로초등학교 및 남해오네뜨 입주민들은 고속도로를 지나는 차량소음으로 피해가 심각하다고 고충을 토로해왔다.

남해오네뜨 입주민들이 소음문제에 대해 꾸준히 민원을 제기했지만 한국도로공사는 민원인들의 몫이라는 입장이었다. 도로공사 측은“행당 지역은 72년 고속도로가 개통된 후 아파트가 들어선 곳”이라며“소음 발생에 따른 어려움은 뒤늦게 입주한 주택사업자가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음벽을 설치하려면 비용은 주택사업자 부담하라는 주장이다.

이에 우윤근 원내대표는 소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다방면으로 접촉하며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오던 중 소음발생 자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우선 해당 구간이 콘크리트로 포장되어 있으므로 이를 저소음 아스팔트로 교체해 소음을 줄이기로 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콘트리트 포장을 아스팔트로 교체하면 차량 주행으로 인한 소음이 약 3dB~4db(데시벨) 감소하고 이는 3m~4m이상의 방음벽을 설치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도로공사의 설명대로 도로포장 교체로 소음이 현저히 감소하면 학교수업 및 거주민들의 생활편리를 도모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팔트 교체는 9월초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구간에서 과속으로 인한 소음 발생이 많음에 착안해 과속 방지를 통해 소음을 추가적으로 줄이기 위해 과속 단속카메라도 설치한다.

과속카메라는 5월초 설치를 완료할 예정인데  해당도로는 곧게 뻗은 직선 구간이어서 이른바 상습 과속구간으로, 과속차량으로 인한 소음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과속 단속카메라를 설치해 과속방지를 통해 소음 발생 자체를 줄이고 안전한 교통문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 원내대표는“앞으로도 지역현안을 해결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