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참기기 유치관련, 광양민중연대 2차 성명서 발표
병참기기 유치관련, 광양민중연대 2차 성명서 발표
  • 광양신문
  • 승인 2006.10.19 20:16
  • 호수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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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관계당국은 미군기지 이전추진을 당장 중단하고 책임있게 나서라.
광양민중연대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백옥인)의 미군 병참기지 광양항 유치검토설과 관련한 2차 성명서를 발표했다. 광양민중연대는 지난 3일 문제의 왜관 미군기지에 대한 현지 실사를 다녀온 뒤 경제자유구역청의 미군기지 유치 움직임을 당장 그만두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세우고 있다. 

다음은 광양민중연대의 성명서 전문이다.   

광양항병참기지 관련 광양민중연대 성명서
 
 
광양항 관계당국은 미군기지 이전추진을 당장 중단하고 책임있게 나서라.

- 백옥인 경제자유구역청장은 독단추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 -
- 광양시장과 시의회, 항만 관련기관은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라 -

백옥인 경제자유구역청장의 독단적인 미군기지 광양항 이전추진으로 광양시를 비롯한 광양만권 지역민들의 우려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고, 지역을 무시하는 언행은 지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또한 미군기지 광양항 이전은 지역의 미래와 발전전략에 중대한 전환을 가져오는 것임에도 광양시와 시의회, 항만 관련기관들이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지역민들의 걱정이 가중되고 있다.

전국의 미군기지가 위치한 지역은 발전저해 및 경제적, 사회적 부작용으로 기지이전을 요구하는 실정이며, 광양민중연대의 경북 왜관 현지조사에서도 충분히 증명된 바 있다. 특히 부산 미군기지의 폐쇄로 백옥인 청장이 주장하는 기지이전의 당위성은 상실되고도 남는다.

광양항 배후부지에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미군기지를 유치하여 물동량을 늘리겠다는 백옥인 청장의 전문성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으며, 경제자유구역청 개청과 동시에 미군기지 이전부터 비밀리에 추진한 배경에도 의혹이 쏠리고 있다.

광양항 배후부지 수십만평을 군사기지(왜관기지 83만평)로 내주는 것은 배후부지 전반의 개발이 사실상 어려워지고, 폐쇄적 군사기지 운영으로 항만운영에 미치는 부작용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리고 천문학적인 기지이전 비용의 국민혈세 낭비, 안보 및 테러위험 증가, 환경오염과 시민의 사생활 침해, 미군범죄로 인한 시민의 안전위협은 백옥인 청장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가. 더군다나 백 청장이 기지이전을 추진하면서 현지방문도 안한 점을 지역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다만, 광양민중연대의 공개질의에 주한미군 공보실에서 “현재로서 추진계획 없다. 공식적으로 방침을 발표한 적이 없다”는 이메일 답변을 보내와 다행스럽기는 하나, 2,3월중의 미 국방부 실사 등 이후 추진을 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없어 우려의 시각을 완전히 뗄 수 없다.

따라서 광양민중연대는 미군기지 광양항 이전 결사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명확히 하며, 광양만권 범시민대책기구를 결성하여 미군기지 이전 추진에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것이다.

아울러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문제를 독단적이며 비밀리에 추진한 백옥인 청장과 무책임한 자세를 보이는 관계책임자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것이다.


2006.  1.  6
광  양  민  중  연  대

 
입력 : 2006년 01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