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파리’ 유라시아 철도 실현되나
‘광양~파리’ 유라시아 철도 실현되나
  • 이성훈
  • 승인 2015.05.04 09:21
  • 호수 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윤근 원내대표, 러시아 측과 유라시아 철도 구상 논의
우윤근 원내대표와 알렉산드로 갈루시카 러시아 극동개발부장관

광양에서 파리를 잇는 유라시아 철도가 실현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지난 달 23일 두 차례에 걸쳐 푸틴 정부의 극동지역 개발 총책임자인 알렉산드로 갈루시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 막심 셰레이킨 차관 등을 만나 유라시아 철도(SRX)를 비롯해 나진-하산 물류 프로젝트 등 ‘한·북·러 3자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갈루시카 장관은“최근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나진-하산’간 철로(54km)를 통해 석탄 물량이 최초로 운송되는 등 ‘나진-하산 물류 프로젝트’가 원할히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갈루시카 장관은 이어“극동 개발은 러시아 정부의 21세기 최우선 과제”라며“유라시아를 잇는 철도망 사업에 한국이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우윤근 원내대표는“광양에서 파리까지 연결되는 유라시아 철도에 대해 평소 깊은 관심이 있었다”고 화답했다. 우 원내대표는“유라시아 철도를 완성하려면 먼저 한반도를 가로지는 철도망(한반도 종단철도 KTR) 연결이 절실하다”면서“낡은 북한 철도를 개보수하는 일도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더 늦기 전에 정부가‘5.24조치’를 철회해 남북경제협력 사업을 정상화하고‘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도록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오는 19일 개최 예정인‘한러 미래포럼’세미나에서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갖자”며 갈루시카 장관을 공식 초대했고, 장관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5월 중순 개최예정인‘한러 미래포럼’에는 우윤근 원내대표와 남경필 경기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를 비롯해 러시아 측에서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세르게이 나리슈킨 러시아 하원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번 19대 국회에서는 한러 정치 지도자들의 모임인‘한러 미래 포럼’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함께 한국측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