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갈등 30대, 아내ㆍ어머니에 흉기 휘둘러
재산갈등 30대, 아내ㆍ어머니에 흉기 휘둘러
  • 이성훈
  • 승인 2015.05.04 10:06
  • 호수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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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우울증 앓아…아내 중태
부모와 재산문제로 갈등을 겪던 30대가 아내와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광양경찰서는 지난 달 30일 다압면에 살고 있는 A(36)씨에 대해 존속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달 28일 0시 40분께 다압면 자신의 집에서 잠자던 아내 베트남 출신 B씨(23)의 목을 수차례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히고, 비명 소리에 놀라 달려온 어머니 C씨의 어깨 등에 상해를 입힌(존속살인미수) 혐의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산속 창고에 숨어있던 A씨를 사건 당일 아침 6시 40분쯤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부모와 재산상 갈등으로 한 달 전 가출했으며, 우울증으로 병원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에 심한 상처를 입은 아내 B씨는 경남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의 어머니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