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아웃렛 공사 반발, 덕례주민들 농성 풀어
LF아웃렛 공사 반발, 덕례주민들 농성 풀어
  • 김양환
  • 승인 2015.08.28 22:15
  • 호수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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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시 문제점 해결, 운영에 주민 단순용역 참여키로

  LF아웃렛 공사에 반발해 집단농성에 들어갔던 광양읍 덕례리 주민들이 LF아웃렛 측과 원만히 합의하고 농성을 풀었다. 지난 21일, 덕례리 주민들은 LF아웃렛 상무(대표이사 다음 직책)와 협상을 갖고 그동안 주민들이 요구한 공사에 따른 문제점 4가지를 보완하고, 아웃렛이 운영에 주민들이 단순 용역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덕례개발위원회, 덕례발전협의회, 덕례이장단, 덕례청년회 등 주민들은 LF아웃렛이 설명회나 공청회를 거치지 않고 공사를 강행했다며 반발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공사차량이 세륜한 뒤 발생하는 폐수를 모으는 침저수 설치, 공사 소음 방음벽 설치, 논 사이에 설치된 휀스를 그물망으로 설치, 공사관계자의 주민 무시한 발언에 대한 사과 등을 지난달 말까지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공사장 앞에서 시위를 벌여왔다.

  김용식 덕례개발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덕례리 주민들은 LF아웃렛 입점에 반대하는 측에 대항하면서 찬성 목소리를 높여 왔다. 하지만 공사를 진행하면서 GS건설이나 동남건설이 주민들의 요구는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했다”며 서운함을 표했다. 그는 “주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져서 시위를 중단하게 돼 다행이다. LF아웃렛이 약속한 내용이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LF아웃렛이 준공되면 마을기업을 만들어 단순용역인 경비, 주차, 청소, 시설관리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LF아웃렛은 덕례지구 7만8184㎡ 부지에 건축면적 3만9592㎡,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내년 3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토목공사 70%, 건축공사 10%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건축은 GS건설, 토목은 동남건설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