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어떻게 술을 마시나요?
연말 어떻게 술을 마시나요?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12.20 08:56
  • 호수 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말이라 모임이 많아 술 마실 기회가 많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분이든 좋아하지 않는 분이든 연말에는 술과의 한판 전쟁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적당한 음주는 몸에 좋지만 지나친 음주는 병이 됨은 잘 아시겠지요.
 세계에서 제일 장수하셨던 프랑스의 “잔 칼망” 할머니는 포도주를 매일 한두 잔씩 드셨다고 합니다. 적당량 마시는 술은 몸에 이롭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포도주는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심장병, 동맥경화증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여러 연구에서도 알맞은 양의 술은 피로를 풀어주고 긴장을 이완시켜 삶에 긍정정인 활력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한해를 보내는데 술이 꼭 필요한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어떻게 술을 마시는 것이 몸에 부담이 덜 가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상식이기도 하지만 다시 한 번 일깨워 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과음을 하게 되면 영양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간장에서 알코올을 분해할 때는 상당량의 단백질, 당분, 비타민 등의 소모가 필요하게 됩니다. 소변양이 많아지고 소변 속에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등이 섞여 빠져 나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영양분이 부족한 공복상태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영양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안주를 선택해서 함께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몇 가지 유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는 배가 고픈 상태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으므로 가벼운 식사를 미리하고 술자리를 갖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이뇨작용을 돕는 식품을 섭취해 두면 알코올이 체내에 머무르는 시간을 단축 시켜 덜 취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보통 송년회를 하다보면 2차, 3차 까지 가는 경우가 많은데, 중간에 한 번 쯤은 술집 대신 노래방이나 다른 시설을 이용해 잠깐 쉬면서 즐겁게 열량을 소비하다보면 알코올에 적응하는 시간을 줌으로서 몸 관리가 훨씬 수월해 집니다.
 세 번째 되도록이면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하게 한꺼번에 마시게 되면 위점막에 가벼운 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고, 혈중 농도를 급속히 높여 중추신경과 호흡중추를 급속히 마비시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네 번째, 아무리 가는 해가 아쉬워도 반드시 2~3일 정도는 간을 쉬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섯 번째, 안주를 드실 때는 손실되기 쉬운 비타민 B군과 무기질 등의 섭취를 우선 고려하시고, 특히 짜거나 자극성이 심한 식품과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시고 천연식품을 드시기 바랍니다.
 술에 찌든 몸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땀을 내고 소변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신진대사의 촉진을 위해 가볍게 샤워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으로는 당과 수분을 동시에 공급해주는 것으로 알려진 꿀물이나 인삼꿀차, 인삼생즙 등이 좋으며 과일로는 감, 사과, 귤 등이 도움이 됩니다. 한방에서는 예로부터 ‘갈근’이라고 하는 칡을 술독을 푸는 약초로 애용해 왔습니다. 칡의 '카테킨' 성분은 콜리페놀류 성분으로 간의 과산화지질을 억제하여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의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그 외에 자두와 양배추즙, 레몬즙, 토마토즙, 검은콩, 콩나물국, 북어국 등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피할 수 없는 연말 술자리, 술 마시기 전에 위의 내용을 한 번쯤 상기해서 현명하게 술을 마시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