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물동량 개장후 첫 감소
광양항 물동량 개장후 첫 감소
  • 광양넷
  • 승인 2007.06.21 09:53
  • 호수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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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선사 부산항 옮긴 탓…대책 마련 시급'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의 지난달 물동량 처리실적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광양항 활성화에 비상이 걸린게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광양항의 월별 물동량 처리실적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해양수산부와 컨부두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광양항 처리실적은 13만5076TEU로 4월달 처리실적 14만8128TEU보다 1만3052TEU가 감소한 마이너스 9%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에는 5월까지 70만6847TEU를 처리했으나 올해 5월까지 70만1720TEU를 처리해 전년동월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항이 이처럼 물동량이 급격한 감소를 보이는 데는 대형 선사인 머스크라인이 지난해 10월 운항체계 개편 작업에 따라 환적화물을 부산항으로 옮긴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항이 개당 2만원하던 컨테이너세를 폐지해 상대적으로 부산항에 물동량이 몰리는 현상이 더해져 광양항의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컨부두 관계자는 “대형선사인 머스크라인이 부산항으로 선대 일부를 옮겨 환적화물이 감소했고, 삼성, 대우일렉트릭, 전북지역의 제지업체 등 기존 광양항을 이용하던 제조업체의 물량이 감소한 것이 주요인 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라인의 물량이 조금씩 증가 추세에 있고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선박이 새롭게 기항되고 공동문류센타와 석재공장 등 배후부지에 입주한 회사들의 자체물량 창출 등으로 내달부터는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컨테이너부두는 2004년 131만1TEU, 2005년 144만TEU, 2006년 176만TEU를 처리했으며 올해는 220만TEU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