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카페리항로 개설 가시화 되나?
한중일 카페리항로 개설 가시화 되나?
  • 광양넷
  • 승인 2007.06.27 22:26
  • 호수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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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화물량 예측 및 대상 추가 검토 필요
한중일 카페리항로 개설을 위해선 여객과 화물 수요창출이 가능한 적절한 시기 선택이 관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는 지난 22일 광양항을 중심으로 한 한중일 카페리항로 개설방안에 대한 자체 연구결과 발표회를 갖고 항로개설에 따른 기관별 의견을 수렴했다.

광양시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광양항은 도시 규모나 발전 정도를 감안할 때 카페리 항로 취항이 시기 상조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지만 최근 카페리 항로의 개설 환경과 타겟 마케팅의 차별화 전략 등 적극적 관점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고 가능성이 있는 항만의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시는 광양항 카페리 항로 발전가능성으로 △ 2시간 이내 1,000만 명 거주 배후 생활권 소재 △컨테이너 기간항로에 위치하여 서 일본, 북중국 환적 물량유치 △제주도와의 크루즈 및 화물 연계 가능성△카페리선석을 활용함으로 여유 있는 선석 확보 가능 및 전용부두 신설용이 △전국 단위에서 여객 모집이 가능함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광양시는 한중일 카페리항로 개설 대상항만으로 중국의 타이창 항과 일본의 오사카 항을 선정하고 한중일 카페리항로 개설을 검토 중이다.

타이창항은 중국 상해항 주변의 군소항만으로 최근 주변지역 소득수준 향상으로 해외여행 수요급증이 예상되며 카페리항로 개설의지가 강한 항만이고, 오사카항은 화물량이 연간 1만TEU이상 항구로 1천 마일 이내의 카페리 항로 성립 조건을 만족하며 경쟁항로와의 차별성과 여객·화물 확보가 용이하다.

이에 중국 타이창과 광양을 잇는 항로에는 2개 선사가 광양과 일본 오사카를 연결하는 항로에는 1개 선사가 관심을 보임에 따라 현재 카페리 운항에 따른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 중이다.

광양~타이창 항로는 주2회 운항에 소요시간 23시간이 예상되며, 광양~오사카 항로는 주2회 운항에 운항소요시간 20시간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연구보고회에 참석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한중일 카페리항로 개설에 대해 전반적으로 공감했다.  다만 카페리선의 여객과 화물량 예측과 대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며, 자본력 있는 선사의 유입을 통한 안전성확보와 항로개설 및 운영시점에 대해 유관기관과 공동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광양시는 이번 연구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에 따라 여객과 화물수요에 대한 집중적 재검토를 7월중 실시하고 항로개설 희망업체와 추가접촉을 통해 8월중 한중일 카페리항로 개설을 구체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