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역량 강화,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 지원 노력”
“장애인 역량 강화,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 지원 노력”
  • 이성훈
  • 승인 2015.10.3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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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 이전한 ‘광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중증장애인 자립을 위한 광양장애인자립지원센터(소장 박문섭)가 지난달 30일 광양읍 서평로 광양농협 서천지점 옆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개소식에는 장애인, 후원자, 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후원자 중 광양시가족봉사단(3기)은 자립생활주택 임대료와 장학금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2011년 8월 17일 광양읍 유당로에 처음 문을 연 광양장애인자립지원센터는 좁은 공간에서 어렵게 운영해 오다, 올해 광양시에서 임대료를 지원받아 넓은 곳으로 확장 이전했다.

광양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역 내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포괄적인 자립생활 정보제공, 권익옹호 활동, 동료상담, 자립생활기술 훈련 등 서비스를 통해 장애인의 자립생활 역량강화와 지역사회에서의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거주시설 장애인 중 탈시설 가능 장애인에 대한 자립생활 지원을 돕기 위해 자립생활주택 ‘삶터’와 ‘한터’를 보조금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현복 시장은 “그동안 좁은 공간에서도 지역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애쓰신 센터장님과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시에서도 장애인들의 자립생활과 복지증진을 위해 더욱 세심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뷰>“중증장애인 자립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 
박문섭 광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박문섭 광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박문섭 광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우리 센터가  두 번의 이사를 거쳐 세 번째로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됐다”며 “광양시를 비롯한 후원회원, 관심 가져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박 소장은 “광양은 장애인 자립생활운동이 조금 늦었지만 그동안 당사자 중심의 서비스 전달과 장애인운동으로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 성과 중 하나로 자립센터에서 준비한 자립주택 ‘삶터’와 ‘한터’인데, 이곳에서 자립생활을 이뤄낸 두 명의 시민이 지역사회에서 동등한 삶을 살고 있다. 박 소장은 “이 모든 것은 장애인 스스로가 자립생활을 위한 힘을 키우고, 우리사회가 장애에 대한 인식이 바뀜으로써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센터는 중증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벅찬 도전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장애인을 특별한 눈으로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본래의 설립목적에 따라 천천히 나갈 것”이라며 “운영비를 결코 허투루 쓰지 않고 자립생활을 준비하는 회원들과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