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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 발전 호기 맞은 광양, 시민들이 힘을 모으자
[637호] 2015년 11월 09일 (월) 09:41:25 김양환 dori487@hanmail.net
 

 

김양환 발행인

  창간 16주년을 맞아 창간기념사에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 이유는 지역경제가 너무도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과 독자들께 희망을 말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역의 경제는 곧 나아지겠지 하는 희망을 저버리고 자꾸만 힘들어만 가는 느낌입니다. 광양경제의 두 바퀴 중 하나인 포스코는 투자보다는 긴축을 말하고, 광양항은 2위 자리를 인천항에 내주고 3위로 밀려났습니다.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 경기 침체와 내적인 소용돌이 때문이라고 하지만, 광양항은 정부의 무관심과 우리 시민 모두의 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남도립미술관 유치에 이어 지난 3일 들려온 낭보는 희망의 빛이었습니다. 치열하게 경쟁한 예술고등학교 유치가 광양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그것입니다. 광양시는 인근 여수나 순천에 비해 관광이나 문화예술 분야에서 뒤질 수밖에 없는 환경적 여건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광양시가 아무리 투자를 해도 오동도나 송광사, 순천만갈대숲을 만들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미술관을 만들고 이와 연계해 사라실예술촌을 활성화 시키고, 예술고등학교에서 예술인을 배출해 낸다면 충분히 여수와 순천이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을 뛰어 넘어 세계인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 모두가 힘을 모으고 도립미술관과 예술고등학교 설립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야 광양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광양신문은 도립미술관 건립에 관련된 기사를 중점 보도하고 있고, 계속해서 국내외 취재를 통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번 창간호에서도 광주에 있는 미술관을 찾아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지면에 실었습니다. 그동안 광양신문은 16년의 역사를 만들어 오면서 이웃들의 작은 소식부터 지역이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런 결과로 8년 연속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신문사로 선정됐습니다.

  그러나 지역신문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발법에 의해 지원을 받아왔지만 한시법이어서 내년이면 종료될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광양신문을 비롯한 지역신문사들이 기간 연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결과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역신문은 지발위 지원을 받는 신문사나 그렇지 못한 신문사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양은 어떤 지역보다 신문사가 많습니다.

  종이신문, 인터넷신문 등 기자를 세면 셀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행정이나 언론인 스스로가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 할 일입니다.

  광양은 정현복 시장의 저돌적인 행정으로 발전 호기를 맞고 있습니다. 신소재산업이 유치될 세풍산단과 목성지구가 삽을 뜰 준비를 하고 있고, 아웃렛이 내년 초에 개장합니다. 도립미술관과 예술고등학교가 문을 열면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변모할 것입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광양신문은 광양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조력자가 될 것을 다짐합니다.

  16년 동안 광양신문을 사랑해 주신 시민과 독자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광양신문은 시민의 행복과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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