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임포 군병영생활관 민원 최종‘마무리’
여수시, 임포 군병영생활관 민원 최종‘마무리’
  • 이성훈
  • 승인 2015.11.09 11:00
  • 호수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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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포 주민들“생활관 규모는 더 이상 거론 않겠다”
주철현 여수시장(왼쪽 4번째)과 임포마을 주민들

  주철현 여수시장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 지난 1년여 동안 논란이 됐던 임포소초 병영생활관 신축사업과 관련한 주민민원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

  주철현 시장은 지난 3일 오전 시장집무실에서 김상도 돌산읍 임포마을 이장을 비롯한 주민대표 5명과 군 병영생활관 신축관련 면담을 가졌다.

  주민대표들은 이날 면담에서 지난달 21일 지역 종교계의 중재로 향일암 군 공사현장에서 합의됐던 내용 중‘생활관 규모’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주 시장은 “군은 현 공사부지에서 장소변경 없이 공사를 계속하려는데 주민들이 합의 내용을 번복하면 군이 공사를 강행하는 명분을 줄 수 있다”며“주민들이 이제는 선택해야 시가 그 방향에 맞춰 협조해 줄 수 있다”고 입장 정리를 당부했다.

  결국 주민대표들은“병영생활관규모는 민ㆍ관ㆍ군 구두 합의대로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며‘임포소초 병영생활관 신축관련 임포마을 주민의견서’를 최종 정리해 시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김상도 이장은“그동안 시의 적극적인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주 시장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의견서에는 지난달 21일 합의내용대로 장소는 현 병영생활관 위치에 최대한 은폐해 공사, 완공 후 거북머리 원상복구, 부대시설을 제외한 부지는 데크둘레길 등 공원으로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공개할 것 등 주민들의 요구내용이 담겨져 있다.

  주 시장은“대승적 차원에서 입장을 양보한 주민들과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준 종교계와 시민사회 그리고 언론도 너무 고맙다”며 민원 해결을 위해 예산확보를 기꺼이 약속해 준 김성곤·주승용 두 국회의원께도 고마움을 전했다.

  여수시는 지난달 21일 합의 과정에서 군에서 요청한 국립공원관리공단 인허가, 추가소요예산(7억원) 지원방안과 주민의견서를 지난 4일 군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