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주민들 “5일시장 부지 진상역 주변으로…”강력 요청
진상 주민들 “5일시장 부지 진상역 주변으로…”강력 요청
  • 이성훈
  • 승인 2015.11.27 20:32
  • 호수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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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토지 매입 불가능 … 한 번 더 알아보겠다”

진상 5일시장 활성화와 관련 지역주민들이 현재 있는 시장 부지 대신 진상역 주변으로 시장을 옮겨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시는 진상역 주변에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땅을 매입 불가하다는 확인을 받고 시장 이설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답변했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들여 한 번 더 두 기관을 설득해보기로 했다.

지난 25일 진상면회의실에서 진상 5일시장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쟁점이 된 것은 시장 부지다. 1안은 현재 있는 시장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이고 2안은 진상역 옆으로 이설하는 방안이다.

1안은 현재 위치인 진상 사거리에 시장 리모델링을 할 경우 부지가 좁아 현대화사업이 곤란한 상황이다. 이에 시장 인근 토지를 매입해 2260㎡의 규모를 3046㎡로 넓혀 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안건이다.

2안은 진상역 옆에 시장을 옮긴다는 계획이다.
이곳을 활용하면 진상 5일 사장 활성화에 최적의 조건을 갖출 수 있지만 문제는 토지 소유주가 제각기 다른데다 지주들의 토지 매각 계획이 없다는데 있다. 2안 시장 부지 규모는 4396㎡인데 이중 개인 사유지와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의 토지가 서로 얽혀 있는 곳이다.

광양시는 최근 두 기관에 토지 매각 및 역사 증설 계획 여부에 대해 공문으로 문의했지만 토지매입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설령 토지를 매입하더라도 이설시 시설 현대화사업비 지원이 불투명하고 토지매입 협의 지연 등으로 사업기간이 과다하게 소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광양시의 이같은 답변에 주민들은 한 번 더 매입 의사를 확인해 달라고 촉구했다.

보고회에 참석했던 한 이장은 “철도복선화를 추진하면 이곳은 철도공사나 철도시설공단이 더 이상 활용할 가능성이 없는데 매각하지 않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이장은 “매각이 안되면 임대 형식으로라도 활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광양시가 한 번 더 이들을 설득해 매입이나 임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이같은 요청에 대해 시는 다시 한 번 두 기관을 설득해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