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 발표 예정인 해수부‘광양항 활성화 대책’관심
올해 안 발표 예정인 해수부‘광양항 활성화 대책’관심
  • 김양환
  • 승인 2015.12.04 21:23
  • 호수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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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항만활력추진단, 3차 회의 갖고 연구과제 논의

 국내 항만 2위 자리를 인천항에 내준 광양항의 문제점은 정부의 부산신항 개발과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부채로 인해 투자여력이 없는 것이 큰 요인이라는 것이 항만전문가 그룹의 진단이다.

 이는 정부의 항만정책이 광양항의 활성화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해수부가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인 항만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해양항만 활력추진단 3차 회의에서 전문가 주요 제안 내용 발표에 이어 열린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의 광양항 지원 정책을 촉구했다. 해양항만활력추진단은 광양항과 목포항 등 전남 해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관료출신, 교수, 국책연구기관, 기업대표 등 총 35명으로 구성돼, 지난 9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광양항과 관련해 전남대 배종옥 교수가 광양항 콜드체인 화물 유치를 위한 대응, 순천대 김현덕 이광배 교수가 농수산물 물류기지 구축 방안, 차세대 항만물류 신기술 테스트베드 및 물류혁신창업센터 구축방안 제안, 광양만권 종합물류지식지원센터 건립 및 운영 방안 제안에 대해 발표했다.

 선원표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인사말에서“광양항이 제2항만 자리를 인천항에 내주는 등 물동량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항만공사가 1조 800억원의 부채를 안고 출발하다보니 자체적인 투자여력이 없다”면서“해수부가 이달 중순이면 광양항 활성화 대책을 내 놓을 예정이어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웅 전 광양시장은“재직 당시 항만공사를 추진하면서 정부가 부채를 절반은 부담하기로 했으나 막상 설립하면서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서운함을 표했다. 이 전 시장은 “발표자료에 따르면 1만 8000TEU에서 2만 TEU급 배가 10척 이상 수주돼 있고, 2025년에는 3만TEU 급이 만들어 진다”면서 컨테이너선의 대형화에 대책을 주문했다.

 이은 추진단장은“추진단에서는 항만의 활성화 대책을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추진해야 하는 한계가 있는 조직이다”면서“연구 과제들을 분야별로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구체화하자”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가 올해 안에 발표할 광양항 관련 정책은 광양항을 해양클러스터 기반 항만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