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포럼 구성해 항만간 협력과 발전방안 논의키로
BIG포럼 구성해 항만간 협력과 발전방안 논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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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31 09:56
  • 호수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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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부산·인천 3대 항만 전문가 공동세미나 개최
 
광양·부산·인천 등 3대 항만 전문가들이 공동세미나를 열고 빅(BIG 부산·인천·광양)포럼을 구성해 항만간 상호 협력과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를 계속키로 했다.

한국컨테이너 부두공단과 인하대가 공동 주관하고,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가 공동 주최한 3대 항만 전문가 공동 세미나가 지난 25일~26일 양일간 광양 월드마린센터 대회의장에서 열렸다.

‘동북아 물류 허브전략 평가와 새 정부의 항만 발전 정책과제’란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는 동북아 물류 허브 발전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한 호세 탕존 인하대학교 교수의 기조 강연에 이어 각 지역 전문가 대표자들의 발제, 지정 토론자 및 참석자들의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항의 현황 및 발전 과제’란 주제로 첫 번째 발표에 나선 부산발전연구원의 김율성 박사는 “부산항은 규모의 성장만을 추구한 반쪽자리 물류중심도시로 항만, 공항, 철도 등의 물류시설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강구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산업단지와 물류단지 등 배후지원단지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항의 현황 및 발전 과제에 대해 박창호 교수(재능대학 유통물류과)는 “선박의 고속화, 대형화, 전용선화에 대응키 위해 인천 신항의 적기 건설 및 내항 재개발로 친수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며 “인천 신항 적기 건설로 남북 해운 및 환 서해권 해운물류 중심항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광양만권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김창곤 교수(순천대)는 “처음예상과 달리 환적화물이 늘고 있지 않고 있으나 지난해 하역능력 대비 이용률이 40%수준인 광양항은 신생항만으로선 그렇게 큰 문제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양항 정책을 부정하는 정치 논리는 지역갈등 만을 초래할 뿐”이라며 “광양항과 부산항이 상호 보완관계 속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김성용 부산항만공사 경영기획본부장은 “더 이상 투포트란 용어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3개항이 항만공사로 단일화 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장우 컨공단 경영관리본부장은 “능력을 갖추고 있는 광양항을 살리기 위해 컨테이너 화물을 창출할 수 있는 생산공장이 많이 들어서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화물 수요가 넘치는 부산이나 인천은 더 이상 인센티브제 시행을 중단하고 제값을 받고 작업에 임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첫 번째 빅(BIG)포럼의 결과물로 △새정부에 대운하정책이 글로벌 물류정책과 연계해서 추진 될 수 있도록 정책건의 △광양·부산·인천 등 3대 항만 활성화 정부차원의 적극적 검토 요구 △배후단지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화물창출 활성화 추진 △조선업과 물류기업, 선사의 연계 활성화 방안 마련으로 결론짓고 다음세미나는 구체적 주제를 갖고 부산에서 개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