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지중해지역 전략적 물류 거점 확보
한진해운, 지중해지역 전략적 물류 거점 확보
  • 태인
  • 승인 2008.02.14 09:26
  • 호수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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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터미널 설립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한진해운(대표 박정원)이 지중해 지역의 전략적 해운물류 거점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간다.
스페인 알헤시라스 항만청은 한국시간 2월9일 한진해운이 스페인 알헤시라스 (Algeciras, Spain)항 전용터미널 설립을 위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알헤시라스항은 1만 TEU급 이상 초대형선 기항이 가능한지중해 지역 컨테이너 처리 물량 1위의 항구로, 유럽과 남·북미주, 아프리카간 해운 운송 수요 증대에 따라 앞으로 해운 물동량 증가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2010년 7월 개장 예정인 한진해운 알헤시라스 전용터미널은 총면적 292,000㎡규모로, 개발이완료되면3개선석(Berth), 총선석(Berth) 길이 1,200m로연간화물처리능력이 150만 TEU에달할것으로예상된다.
한진해운은 이번 지중해 지역 전용터미널 확보를 통해 아프리카 지역 등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전용 터미널 운영사업을 통한 향후 추가 수익도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재 운영중인 벨기에 앤트워프 전용터미널과 2008년 9월 개장 예정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전용터미널 외 추가로 스페인 알헤시라스에 전용터미널 설립을 추진 함으로써, 유럽과 지중해 지역의 해운물류 거점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해운 박정원 사장은 금번 우선 협상 대상자 단독 선정에 대해 “아프리카 지역과 인접성이 뛰어난 알헤시라스에 전용터미널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점진적인 경제 성장이 예상되는 아프리카 지역을 공략할 교두보를 마련함과 동시에 북유럽, 미동안 및 남미 지역 등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최적의 해운물류 요충지(Hub Port)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현재 총 11개의 전용터미널(국내 4개와 해외7개)을 운영하고 있는 한진해운은, 작년 3월과 10월에 베트남 지역 전용터미널과 미국 잭슨빌 (Jacksonville) 전용터미널 개발을 위한 MOU를 각각 체결하였으며, 향후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전용터미널 등 전략적 해운물류 기지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진해운 국가지정교육기관 인증
해운업계 최초…해기사 양성 요람

한진해운이 국가지정교육기관으로 인증됐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10월 사내에 개설한 운항훈련원이 해운업계 최초로 ‘국가 지정교육기관’자격을 인증받아 경사를 맞았다.

안전운항과 정시운항 강화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해기사 양성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한 동 훈련원은 "모의 선박조종 시뮬레이션(Simulation) 장비"를 포함한 다양한 최첨단 시설들을 구비하고 있다.

올해 1월 서류심사와 세밀한 현장심사를 통해‘선박모의조종(Ship Handling Simulation)’등 총 3개 과정에 대해 주관 부처인 해양수산부로부터 2월4일부로 ‘국가 지정교육기관’으로 공식 지정받았으며, 해양대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관련 국가교육기관을 제외하고 민간기업으로는 처음 지정을 받은 것이다.

특히, 이번에 인증 받은 3개 분야는 여러 가지 운항 상황속에서 실제 선박과 동일한 시뮬레이터(Simulator) 훈련을 통해 안전운항 능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사고 발생의 사전 예방에 필요한 교육과 훈련을 위한 최적의 교육 과정들이다.

이번 교육기관 인증과 관련해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에 ‘국가 지정교육기관’으로 지정됨으로써 한진해운 운항훈련원의 위상 제고뿐만 아니라 운항 훈련원의 교육 품질에 대한 대외 공신력을 더욱 인정받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진해운은 이번 교육기관 인증을 계기로 글로벌 일류 해운기업 위상에 부합되도록 운항 훈련원의 교육 품질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한편, 장기적으로 해외의 우수한 연관 교육기관과의 연계 추진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